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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힘 뺀 삼성전자 ...저가 노트북 잇따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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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라는 자존심이 흔들리고 있는 삼성전자의 컴퓨터 사업부가 어깨에 힘을 빼고 중저가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어 시장 반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저가 노트북 연달아 출시...홍보도 강화

삼성전자는 지난 7월 'R45'라는 정가 99만짜리 노트북을 출시하며 이미 일반화된 100만원이하 노트북 시장 참여를 선언했다. R45라인 중 '셀러론 M' CPU를 사용한 제품의 가격은 이미 90만원대 이하까지 추락한 상태.

이어서 지난달 31일에는 인텔 코어듀오 CPU를 채용하고 15.4인치 와이드LCD를 장착한 'R40'을 140만원대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실제 시장에서는 130만원대 판매를 예상해 볼 수 있다.

인텔 코어 듀오 CPU를 채택한 자사의 기존 15인치급 와이드 노트북에 비해 가장 저렴하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 인텔도 삼성의 요구에 따라 기존 코어듀오 라인에는 없는 CPU를 특별히 공급하며 협조했다.

과거 일부 유통라인에서 100만원대 이하의 삼성노트북PC가 등장하자 호들갑을 떨던 때의 모습은 사라지고 적극적으로 저가 제품을 내놓기 시작한 셈이다.

제품 홍보에도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지난 연초 출시한 주력 제품 'Q35'의 TV광고가 다시 전파를 타고 있다.

◆프리미엄 전략의 변화 예고

비록 낮은 사양의 제품이긴 하지만 삼성전자가 저렴한 제품을 내놓고 경쟁사를 의식한 '광고전'에 뛰어든 것은 의미가 있다. PC 분야에 있어 삼성전자만의 프리미엄 전략에 변화를 예고하고 있는 것.

삼성전자의 변화는 지난 상반기 동안 노트북PC시장에서 벌어진 변화와 무관치 않다.

상반기 중 가수 비와 인텔 듀얼코어 CPU를 전면에 내세운 LG전자 'X노트'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소니, 도시바, 후지쯔, 레노버, 애플 등 고가 노트북 전략을 진행해온 업체들이 속속 저가 시장에 참여했다. 또 차별화 된 디자인의 제품도 속속 등장했다.

인텔 CPU를 쓴 애플의 맥북, 상감기법을 사용한 HP의 제품 등은 소비자의 눈을 끄는데 성공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UMPC 'Q1'과 같은 최첨단 제품의 개발에 치중한 사이 디자인이나 성능, 가격면에서 모두 소비자의 시선에서 멀어지기 시작했다. 그사이 경쟁사들의 시장 점유율은 상승세를 보였다. 급기야 지난 2분기 실적 발표장에서는 PC분야에 대한 비판론까지 등장했다.

이러한 변화에 대해 삼성전자측은 "저가 시장에 참여한다 보다는 보다 대중적인 제품들을 내놓는다는 것으로 이해해 달라"며 애써 의미를 축소했다.

업계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인텔의 '메롬' CPU가 본격 출시되면 보다 더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설것으로도 알려지고 있다.

◆업계 삼성전자 이전 두렵지 않다

국내 PC업계 1위라는 자존심으로 뭉친 삼성전자의 변화가 하반기에 어떤 성과를 낼 것인지 업계서도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한 업계 관계자는 "디자인이나 성능면에서 삼성제품이 특출하지 않아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예전의 센스(삼성전자의 PC브랜드명)가 아니란 설명이다.

물론 삼성전자가 고가 시장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 최근 삼성전자가 발표한 블루레이 탑재 데스크톱 PC의 가격은 200만원대 후반. 쓸만한 노트북PC 3대를 살 수 있는 가격이다.

/백종민기자 cinqang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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