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법원에서 최종 파산 선고를 받은 텔슨전자 출신들이 설립한 '텔슨티엔티'가 케이디씨정보통신(대표 김태섭)에 인수됐다.
케이디씨는 19일, 최근 두차례의 지분인수를 통해 지분 51%를 확보, 최대 주주로 등극하면서 경영권 역시 확보했다고 밝혔다.
현재 텔슨티엔티는 기존 텔슨전자의 청주공장 생산설비 및 인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올해 매출 목표는 120억.
케이디씨는 자사가 전략적으로 추진중인 3D입체 디스플레이 사업에 있어 텔슨티엔티의 생산설비를 활용, 모바일 및 멀티미디어 단말기의 안정적 생산 기반 구축을 위해 이번 인수를 진행했다. 케이디씨는 특화된 자체 브랜드 제품 출시를 통해 향후 3년 이내 텔슨티엔티의 코스닥 재상장을 추진할 계획.
케이디씨는 텔슨티엔티 경영권 인수를 통해 모바일, 멀티미디어 전문회사로의 변신에 박차를 가한다는 복안이다.
케이디씨 관계자는 "텔슨티엔티는 현재 부채가 전혀 없는 우량 기업"이라며 "파산 때의 상황이 완벽히 정리됐으므로 부채가 없으며 올해 15억의 순이익을 예상하는 알짜 기업이라 인수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그는 "케이디씨는 향후 PMP 뿐만 아니라 휴대폰 단말기 역시 생산할 계획"임을 밝히며 "3D 입체 전용 단말기라는 새로운 개념을 시장에 처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디씨는 텔슨티엔티 인수를 통해 텔슨티엔티가 보유하고 있는 청주의 안정적 생산설비를 활용, 자사의 3D 입체 모바일 단말기 생산을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기존 텔슨티엔티가 진행하는 휴대폰 생산 등의 업무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향후 케이디씨가 진행하는 3D 사업이 추가되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고용승계도 보장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케이디씨는 18일, 텔슨티엔티의 청주 공장을 통해 하이얼코리아에 납품할 위성DMB 단말기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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