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스트를 통한 우회상장 의사를 밝힌 비오에프(BOF)가 13일 코스닥시장본부에게서 우회상장 해당 및 요건 충족을 통보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BOF는 지난달 26일 개정된 우회상장 개선안을 통과한 첫 사례가 됐다.
BOF는 배용준, 소지섭, 이나영 등이 소속된 연예엔터테인먼트업체로 매니지먼트 사업과 MD 및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2004년 매출 181억원, 영업이익 24억원, 순이익 15억원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에도 391억원의 매출과 65억원의 영업이익, 37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한편 이 회사 최대주주인 배용준은 이번 인수로 162억원 가량의 현금을 거머쥐었을 것으로 파악된다.
BOF 지분 82.44%를 보유하고 있는 배용준은 키이스트로부터 288억5천500만원의 현금을 받게 됐는데, 이중 유상증자로 납입하게 된 127억원을 빼면 162억원의 차익이 남기 때문이다.
배용준은 이번 인수 및 유상증자로 당초 키이스트를 인수할 때 투자한 90억원을 회수함은 물론 상당 수준의 시세차익을 얻게 됐다. 키이스트 보유주식도 194만1천200주로 늘어나 지분 평가액도 크게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BOF가 일부러 우회상장안이 강화되고 나서야 우회상장을 시도한 것에 대해 강한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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