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티즌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닌 듯 싶다. 한국의 네티즌들이 웹(web)을 통해 세상을 읽고 느끼고 심지어 자신의 사고방식도 바꾸는 것으로 나타났다.
웹사이트 분석기관 랭키닷컴이 리서치 전문기관 동서리서치와 함께 인터넷 이용자 39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네티즌들의 토론방 이용 경험은 약 70%에 달하며 그 중 67.3%는 댓글을 작성하는 등 직접 참여의 경험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2명중 1명정도(41.1%)는 웹을 통해 접한 소식과 논리 등으로 자신의 사고방식까지 바꾼 것으로 드러나 웹의 영향력을 가늠케 했다.
웹에 떠 오른 다른 의견들에 동조되어 자신의 생각을 바꾼 이용자들의 비율은 41.1%에 달했다. 생각이 바뀐 주요 이유로는 모르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되었을 때(30.3%), 상대방의 의견이 논리 정연했을 때(26.3%), 대중적인 방향이 옳다고 생각했을 때(18.4%) 등으로 조사됐다.
네티즌들의 정보 생산과 확산에 대한 행태는 개별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미니홈피 개수에서도 읽을 수 있다. 전체 응답자 중 87.6%가 블로그-미니홈피를 이용하며 그중 7.7%가 4개 이상의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목적으로는 자신의 의견을 알리거나 정보 습득 등이라고 답한 응답이 무려 42.4%에 달하고 있어 일인 미디어가 인터넷 정보 유통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기존 미디어를 떠나 자신들만의 '독특한 미디어'를 지향하는 웹티즌의 성격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블로그-미니홈피와 같은 개인 미디어와 뉴스 섹션의 댓글, 토론방 등에서 능동적인 네티즌의 활동이 활발해 지면서 특정 의견에 대한 확산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기업들도 이러한 웹티즌의 성격을 반영, 마케팅 정책을 세우고 다양한 각도로 네티즌의 정보유통 창구에 접근하고 있는 실정이다.
랭키닷컴은 이러한 추세를 공유하기 위해 오는 20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인터넷 대표 기업과 학계 인사들을 초청, 웹의 공간적 가능성을 타진하는 유저스페이스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컨퍼런스는 ▲웹 공간에서의 소비자 행동 특성(인터파크 이헌범 상무) ▲UCC 생산, 소비 이용 행태의 변화 Trend(다음커뮤니케이션 민윤정 본부장) ▲인터넷 기업을 위한 인터페이스 원리와 조사방법(경희대학교 김태용 교수) ▲e-마케팅 효과측정을 위한 새로운 기준(랭키닷컴 송정훈 팀장) 등 총 4개 섹션으로 진행된다.
사전 등록 및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User Space Conference 2006’ 홈페이지(http://usc.rankey.com)를 참고하면 된다. 사전등록 선착순 50명에게는 ‘2006년 6월 성별 방문사이트 Top100 보고서’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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