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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상장 G마켓에 대한 엇갈린 두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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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0년 조그만 사내벤처로 출발한 G마켓이 지난 해 처음으로 거래액 1조원을 돌파하고, 지난 6월 29일에는 국내 전자상거래 업계 처음으로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되는 등 숨가쁜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향후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성장 정책에 치우쳐 낮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우려의 시각을 보내는 쪽이 있는가 하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한 만큼 시장을 리드해갈 수 있다는 긍정론도 있다.

우려의 시각은 국내 오픈마켓 시장이 이미 치열한 경쟁구도에 들어간 상황에서 G마켓의 수익률이 여전히 높지 못하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초창기 G마켓은 업계 1위 옥션과의 차별화를 위해 판매자 등록 수수료를 없애고 판매 수수료를 낮게 책정하는 전략을 폈다. 또한 유명 연예인 등을 동원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옥션 판매자의 상당수가 G마켓에서도 물건을 팔면서 거래 규모는 커졌지만, 그에 비해 낮은 이익을 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제는 커진 몸집만큼 내실을 꾀할 때지만 계속해서 성장하는 모습을 전세계 투자자들에게 보여줘야한다는 부담때문에 그것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또한 돈이 된다는 사실을 안 여러 업체들이 너도나도 시장에 뛰어들면서 과다경쟁으로 오픈마켓 시장은 벌써 레드오션이 되어버렸다는 말도 들려온다.

삼성증권 박재석 연구원은 "첫 날 거래에서 공모가보다 낮은 금액으로 거래를 마친 것이나, 시가 총액이 당초 예상됐던 1조원보다 낮은 6600억원으로 평가된 것 등은 G마켓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G마켓은 29일 (현지시간) 첫 날 거래에서 공모가인 15.25달러보다 0.15달러내린 15.1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런 우려의 시각과 달리 오픈마켓이라는 수익모델로 나스닥 시장에서도 충분히 선전할 수 있으리라는 주장도 있다.

대신증권 강록희 차장은 "설립 초기부터 계속 흑자를 내는 이베이를 보듯 오픈마켓 시장은 미국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수익모델"이라며 "국내에서도 대규모의 자금 조달이 가능해진 만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차장은 "또한 나스닥 시장에 밝은 외국 기업들이 주주로 참여했다는 것도 장점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G마켓의 주식 중 야후가 10%, 미국의 벤처캐피털 오크 인베스트먼트가 9.26%를 소유하고 있다. 특히 오크 인베스트먼트는 이번 로드쇼에서 투자자들에게 G마켓의 장점이 충분히 부각될 수 있도록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상장과 관련, 마치 손바닥 위에 올려진 동전의 양면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는 G마켓이 어떤 전략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태석기자 sporti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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