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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형PC, 신형 PC처럼 쓸 수 있다"...KT-MS '매니지드 PC'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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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20만~30만원의 소형 단말기나 집에서 사용하던 구형 컴퓨터를 최신 컴퓨터처럼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올 전망이다.

KT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매니지드PC' 서비스를 개발하고 21일 우면동 연구 개발센터에서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발표했다.

'매니지드 PC'는 기본적인 기능만 있는 저가PC 소유자가 인터넷망을 통해 서버에 접속, 최신 PC처럼 각종 멀티미디어 콘텐츠나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해킹, 정보유출, 바이러스 감염 등의 우려없이 어떤 단말기를 이용해서도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동일한 컴퓨터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다.

매니지드PC는 최소한의 기본 사양만 있으면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들은 컴퓨터 구매와 유지, 업그레이드, 보안유지 등에 따른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20만~30만원대의 전용 단말기 뿐 아니라 각 가정에서 있는 컴퓨터에서도 가능하기 때문에 집에서 안쓰는 구형 컴퓨터를 재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시범용 전용 단말기는 삼성, 타이론(Tiron), 와이즈(WYSE) 등이 개발하고 있다. KT는 향후 월정액 방식으로 매니지드PC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KT R&D부문 기술전략담당 김영명 상무는 "매니지드 PC 서비스는 메가패스, 네스팟은 물론 와이브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싸고 편리하며 안전한 컴퓨터 사용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며 "공공기관이나 학교, 자영업자들의 전산환경을 갖추는데 큰 효용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미국에서 다음달 11일부터 3일간 MS 주관으로 글로벌 파트너들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WPC(Worldwide Partner Conference)에 참가해 매니지드 PC의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 타진 및 글로벌 기술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강희종기자 hjka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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