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전화 서비스가 본격적인 경쟁 시대를 맞게 됐다.
중국 당국은 철도 운행용 유선 통신 선로 12만Km를 이용한 새로운 통신사업
자 면허를 승인하기로 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즈가 차이나 데일리를 인용해 4
일 보도했다.
철도 통신망을 이용해 중국 전역에 전화 서비스를 비롯해 각종 유선통신 서
비스를 제공하게 되는 새 통신회사는 차이나 레일웨이 텔레콤(China
Railway Telecom)으로 오는 12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서게 된다.
철도 통신 회선은 총 연장 12만Km로 중국 전역의 500여 개 도시를 커버하
고 있으며, 이 가운데 4만Km는 광통신망이어서 초고속 데이터 서비스가 가
능하다.
차이나 레일웨이 텔레콤은 유선 장거리 및 국제 전화 서비스를 포함한 유
선 전화 서비스와 함께 데이터 통신 및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그
러나 이동통신 서비스는 사업자 면허에 포함되지 않았다.
차이나 레일웨이 텔레콤의 등장은 유선 전화 서비스 분야에서 차이나 텔레
콤 독점체제의 붕괴를 뜻하며 중국 통신 서비스 분야에서 본격적인 경쟁체
제의 시작을 알리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중국 전역을 커버하는 유선 전화 서비스는 1994년 차이나 유니콤이 설립되
는 등 경쟁체제의 도입 시도가 없지 않았으나 서비스 영역이 제한적이어서
그 동안 국영기업인 차이나 텔레콤이 독점해오다시피 했다.
차이나 레일웨이 텔레콤이 사용하게 되는 통신망의 가치는 12억 달러 규모
로 추정되며, 철로에 통신선로를 깔 수 있는 '철로 이용권'을 갖고 있다.
6만 5천 여명의 종업원을 고용하게 될 것으로 알려진 차이나 레일웨이 텔레
콤은 차이나 텔레콤과 경쟁하기 위해 통신료 인하를 추진할 가능성이 많아
최근 통신요금을 송수신쪽에서 분담하는 방안과 함께 중국 통신요금 체제에
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백병규 객원기자href="mailto:bkb21@hananet.net">bkb21@hana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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