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호화 결혼식으로 말썽을 빚었던 김태욱 채시라 부부가 결혼 홈페이지
(http://star.loveville.net)에서도 온라인 축의금과 결혼 축하 선물 발송 시스템을 구축, 빈
축을 사고 있다.
인터넷 웨딩 전문업체인 아이웨딩닷컴(www.internetwedding.co.kr)이 만든 이 사이트는 김태
욱 채시라 부부의 프로필부터 만남의 순간, 연예과정, 결혼 계기 등을 적어놓고 있다. 또 연
예기간부터 결혼 당일까지 찍은 사진은 물론 웨딩 CF와 이들의 사진으로 만들어진 화면보호기
도 다운 받을 수 있다. 방명록에는 3월23일부터 이 부부의 팬으로 추정되는 26명이 축하 편지
를 올려놓았다.
하지만 이 사이트에 설치된 온라인 축의금과 선물 발송 시스템은 눈엣가시. 축의금은 카드로
결제, 수수료 5%를 공제하고 현금으로 지불하는 방식이다. 6일 현재 2명이 김태욱씨와 채시라
씨에게 각 5만원씩 냈다.
결혼 선물의 경우 생활용품 전자제품 침대 신혼용품 등 다양한 품목들을 골라 기증할 수 있
게 했다. 이미 최규철씨가 인테리어 소품을 선물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데일리클릭은 이에 대해 “호화 사치 예식은 그렇다 치더라도 온라인으로 선물과 축의금까지
받겠다는 발상은 공인의식을 망각한 철없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 시스템은 결혼 커플들에게 홈페이지를 구축해주는 아이웨딩닷컴측이 수익을 내기 위해 설
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유명 연예인이라는 점을 이용, 온라인으로 축의금과 선물을 접
수하면서 수수료나 수익을 챙기려는 장삿속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를 알면서도 방관하는 김
태욱 채시라도 비난의 화살을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미 팬클럽에서 탈퇴하는 네티즌이 잇따르고 반(反) 김태욱 채시라 사이트를 만들
자는 움직임도 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년규기자 se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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