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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월드컵 공식 경비로봇 '오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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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개막하는 2006 독일월드컵 공식 경비로봇이 10일 국내에 첫 선을 보였다.

독일 로보워치사가 개발한 '오프로(OFRO)'는 독일월드컵 경기장 공식 경비로봇으로 경기장 구석구석을 돌며 위험물을 탐지하고 테러 및 훌리건의 난동을 사전에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오프로는 높이 1m40cm, 길이 1m12cm, 무게 65kg이며 탱크처럼 2개의 고무 체인을 장착해 경사나 계단은 물론 장애물도 쉽게 넘을 수 있다. 최대시속은 7.2km.

오프로는 리튬 이온전지 배터리를 장착해 한번 충전으로 12시간 동안 움직일 수 있다. 또한 냄새센서를 통해 반경 30m 내 공기를 분석해 경보를 울리는 동시에 사고현장을 실시간으로 찍어 통제소에 보낸다. 위급한 상황에서 사람을 대신해 위험물질을 탐지하고 처리할 수 있는 것이다.

360도 회전하는 통합열감지카메라와 반경 30m 내 공기를 분석할 수 있는 냄새센서 등을 탑재해 경기장 내외를 돌아다니며 화학물질 투입이나 무기를 지닌 수상한 사람들을 찾아내 알려주는 역할도 한다.

현재 오프로의 아시아 독점 판매권과 전세계 독점 생산권은 국내 로봇 전문기업인 디유하이텍(대표 이경훈)이 소유하고 있다.

디유하이텍은 로보워치사와 공동으로 오는 10월까지 오프로를 비롯한 로보워치사의 보안 로봇 6종을 생산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 1월부터 전북 전주생산기지에서 본격적으로 로봇을 생산하게 된다.

디유하이텍 이경훈 대표는 "로보워치사가 개발한 보안로봇은 전세계 어느 경비로봇보다 테러 방지나 화학전 및 긴급상황에 대응한 최적의 성능을 자랑하는 최첨단 지능로봇"이라며 "군사적 특수상황을 지닌 한국에서 지뢰탐지, 폭발물 탐지, 대규모 화학전 등의 상황에서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군사용 로봇으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은영기자 eyleesmi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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