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신도시 도로가 마라톤 코스로…전국 2600여 명 가을 질주

경북도청 신도시 도로가 마라톤 코스로…전국 2600여 명 가을 질주

도청 이전 10주년 기념 마라톤대회 성황…하프·10㎞·5㎞ 코스 운영
신도시 주민 792명 참가 눈길…전국 동호인과 함께 달리며 화합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경북도청 신도시의 도심 도로가 8일 전국 마라톤 동호인들의 달리기 무대로 변신했다.

경상북도는 이날 도청 천년숲 일원에서 '2026 경북도청신도시 마라톤대회'를 개최했다. 도청 이전 10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2619명의 참가자가 몰렸다.

경북도청 신도시 마라톤 대회가 개막되고 있다 [사진=경북도]

참가자들은 평소 차량이 오가는 신도시 중심 도로를 달리며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코스별 참가자는 하프코스 469명, 10㎞ 1223명, 5㎞ 927명으로 집계됐다.

눈길을 끈 것은 신도시 주민들의 참여다.

전체 참가자 가운데 792명이 도청신도시가 자리한 호명읍과 풍천면 주민이었다. 호명읍에서 612명, 풍천면에서 180명이 출전해 전체 참가자의 약 30%를 차지했다.

전국 규모의 체육행사가 신도시 주민들이 함께하는 생활체육 축제로 이어진 셈이다.

지역별로는 경북에서 2019명, 대구에서 457명이 참가했다. 경기와 경남, 충북, 서울 등 다른 지역에서도 마라톤 동호인들이 발걸음을 했다.

단체 참가자도 707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가족과 소규모 모임으로 구성된 95개 팀 279명이 함께 달리며 대회의 의미를 더했다.

경북도청 신도시 마라톤대회가 시작되고 있다 [사진=경북도]

이번 대회는 도청 이전 10주년을 맞아 신도시의 정주환경과 자연경관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경북도는 주요 교차로와 코스 구간에 경찰과 모범운전자, 경북육상연맹 심판을 배치하고 응급상황에 대비한 의료지원체계를 운영했다.

특히 도청신도시의 중심 도로를 마라톤 코스로 활용한 만큼 교통 통제와 참가자 안전 확보에도 중점을 뒀다.

이번 행사는 도청 이전 10주년을 맞은 신도시가 행정 중심지를 넘어 주민들이 함께 즐기는 생활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도청 이전 10주년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경북도청신도시를 찾아주신 마라톤 동호인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대회가 건강과 화합을 다지는 뜻깊은 시간이자 경북도청신도시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