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새마을운동 53년 만에 첫 대통령 기관표창…세계화 성과 인정

경북도, 새마을운동 53년 만에 첫 대통령 기관표창…세계화 성과 인정

16개국 90개 시범마을 조성·49개국 글로벌리더 306명 양성…국제개발협력 확대
지역 지도자 2694명 육성·취약계층 주거 개선…청년·AI 접목한 3세대 새마을운동 추진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새마을운동의 발상지인 경북도가 53년 만에 처음으로 새마을운동 유공 대통령 기관표창을 받았다.

국내 농촌 공동체 운동으로 출발한 새마을운동을 국제개발협력과 인재 양성으로 확장한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다.

53년 만에 처음으로 수상한 새마을운동 유공 대통령 기관표창 [사진=경북도]

경북도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6 새마을운동 유공 정부포상'에서 대통령 기관표창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해외 시범마을 조성과 글로벌 인재 양성, 지역 공동체 활성화 등 경북도가 추진해 온 새마을운동의 국내외 사업 성과가 반영된 결과다.

경북도는 새마을재단과 함께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16개국 90개 마을에 새마을 시범마을을 조성했다.

스리랑카와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국가변혁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베트남 호찌민대학교와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방기대학교에는 새마을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또 35개국 500여 명이 참여한 '새마을 글로벌 협력국 장관회의'를 개최하는 등 새마을운동을 국제개발협력 모델로 확산하는 데 주력했다.

인재 양성에서도 성과를 냈다.

영남대학교 새마을전문대학원 학위과정을 지원해 49개국 출신 글로벌리더 306명을 배출했다. 이들은 각국의 지역개발과 국제개발협력 분야에서 활동할 인력으로 양성됐다.

국내에서는 '새마을지도자 대학'을 통해 지역 현안 해결과 공동체 사업을 이끌 지도자 2694명을 육성했다.

주민 생활과 밀접한 사업도 이어졌다.

경북도는 '살기 좋은 경북 만들기' 사업을 691개소에서 추진하고, '행복한 보금자리 만들기'를 통해 취약계층 150가구의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했다.

청년과 미래세대를 새마을운동의 새로운 주체로 끌어들이기 위한 시도도 진행 중이다.

경북·전남 대학생이 참여하는 '새마을동행' 사업으로 지역 간 청년 교류를 확대하고, 새마을운동테마공원에서는 세대 통합형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어린이들이 근면·자조·협동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새마을어린이(새린이) 육성사업'도 새롭게 시작했다.

지난 6월 제 16회 새마을의 날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경북도]

경북도는 앞으로 청년 참여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제3세대 새마을운동'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략 수립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청년 주도형 공동체 활동과 AI 기반 지역문제 해결 방안 등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다만 새마을운동의 세계화가 지속 가능한 성과로 이어지려면 해외 시범마을의 자립 수준과 사업 종료 이후 운영 실태, 글로벌 인재의 현지 활동 성과 등을 체계적으로 검증할 필요가 있다.

김상철 경북도 안전행정실장은 “이번 53년 만의 첫 대통령 기관표창 수상은 현장에서 헌신해 온 새마을지도자와 관계기관, 250만 도민 모두가 함께 이뤄낸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새마을운동 종주도로서 자긍심과 책임감을 갖고 AI와 청년세대가 함께 이끄는 새로운 새마을운동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통령 기관표창을 계기로 경북도가 추진해 온 새마을운동 세계화 사업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