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엔비디아가 네이버에 10억 달러(약 1조3412억원) 규모 투자금 납입을 완료했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네이버와 엔비디아, 대체자산 운용사 브룩필드가 함께 추진하는 인공지능(AI) 인프라 사업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6일 네이버는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보통주 655만8435주를 발행하고 대금 1조3411억9995만7500원이 전액 납입됐다고 공시했다. 엔비디아는 이번 증자로 네이버 지분 약 4.13%를 확보한다. 발행주식 수와 조달 금액은 앞서 지난 3일 확정한 규모와 같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27일이다.
이번 투자는 네이버와 엔비디아가 'AI 팩토리'로 일컬어지는 AI 인프라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네이버는 데이터센터 구축과 운영을 주도하고 엔비디아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공급한다. 이를 통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올해 8월 기준 네이버의 최대 주주는 국민연금공단(9.49%), 2대 주주는 자산 운용사 블랙록(7.09%)이다. 엔비디아는 그 뒤를 이어 3대 주주에 오른 것이다. 기존 3대 주주인 창업자 이해진 네이버 의장의 지분율은 신주 발행에 따라 4.03%에서 약 3.8%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는 내년 상반기 55메가와트(㎿) 규모로 가동을 시작해 2028년까지 200㎿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세종 데이터센터를 거점으로 국내외에 1기가와트(GW)급 AI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