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채오 기자] 난임과 반복 유산, 착상 실패 등 여성의 생식건강 문제부터 저출생과 인구구조 변화까지 세계 생식의학 전문가들이 부산에서 해법을 찾는다.
세계생식면역학회(ISIR)는 지난 5일부터 오는 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제16회 세계생식면역학회 학술대회(16th ISIR World Congress)'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창립 51주년을 맞은 세계생식면역학회는 이번 대회에서 '여성 건강을 위한 세계적 대화(Global Dialogue on Women’s Health)'를 주제로 최신 연구 성과와 임상 사례를 공유한다. 각국 연구자들은 생식면역학과 생식의학 발전을 위한 국제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이번 대회는 학술 논의에 그치지 않고 저출생 문제로 범위를 넓혔다. 별도로 마련한 인구포럼에서는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과제를 의학과 사회정책 관점에서 살핀다. 난임과 생식건강 연구를 실제 진료와 공공정책에 연결할 방안도 논의한다.
곽영희 세계생식면역학회 회장은 환영사에서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며 이번 대회가 새로운 과학적 발견과 국제협력을 이끄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오 대통령 직속 인구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은 1975년 창립한 세계생식면역학회가 반세기 넘게 생식의학 발전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부산을 찾은 세계 각국 연구자들을 환영하고 대회 준비에 힘쓴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이번 대회가 새 생명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희망을 주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했다.
대회 개최에는 주최사인 강화주식회사 곽은아 대표의 가족사도 담겼다. 곽 대표의 조부인 고 곽림모 박사는 부산에서 산부인과 전문의로 활동하며 지역 의료 발전에 힘썼다. 곽 박사는 곽영희 회장의 부친이기도 하다. 차광렬 차의과학대학교·차바이오그룹 글로벌 연구소장 역시 연세대 산부인과에서 고 곽 박사에게 배운 제자로 알려졌다.
곽 대표는 선대가 이어온 생명 존중의 뜻을 기리고 세계 생식의학 전문가들의 지식과 경험을 부산에 모아 미래세대에 희망을 전하기 위해 이번 대회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부산=박채오 기자(chego@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