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통위 사칭 사기메일 유포…유튜버에 보안 패치·답신 요구

방미통위 사칭 사기메일 유포…유튜버에 보안 패치·답신 요구

네이버 메일 계정으로 공문 위장…스팸 댓글 삭제·차단 지시

[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6일 유튜버를 대상으로 방미통위를 사칭한 사기메일이 유포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로고 [사진=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해당 메일은 네이버 계정(kmcc2026@naver.com)을 통해 발송됐다. 방미통위의 공식 공문처럼 꾸며 유튜버에게 공적 책무 이행과 보안 강화, 시스템 패치 등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메일은 '유튜브 채널 내 성인·불법 스팸 댓글 방치 관련 긴급 모니터링 및 조치 협조 요청'이라는 제목으로 발송됐다.

발신자는 유튜브 영상 댓글과 답글에 성인광고, 성매매 유도, 불법 링크 등이 포함된 스팸성 게시물이 확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발견하면 즉시 삭제·차단하고 채널 관리 시스템을 재정비하라고 요구했다.

영상 업로드 이후 최소 3일 동안 댓글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스팸 계정이 차단 이후에도 새로운 계정으로 동일한 댓글을 반복 게시한다는 이유를 들었다.

메일에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지원센터'를 통해 플랫폼 차원의 보안 강화와 시스템 패치를 요청하라는 안내도 담겼다.

불법 유해정보를 방치하면 방미통위 차원의 행정지도와 추가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는 경고도 포함됐다. 메일을 받은 유튜버에게는 운영 중인 채널명을 기재해 즉시 수신 확인 답신을 보내도록 요구했다.

방미통위는 해당 메일이 사기 목적으로 작성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미통위는 별도의 '유튜브 크리에이터 지원센터'를 운영하지 않는다.

공식 이메일 주소에는 정부기관 도메인인 '@korea.kr'을 사용하며 공문은 관인을 날인한 문서로 발송한다.

방미통위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협력해 사기메일 발송에 사용된 계정의 발송 기능을 즉시 차단했다.

방미통위는 관련 사기메일을 받은 경우 방미통위 또는 한국인터넷진흥원 신고전화 118로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