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이도훈 기자] 지역 기반 은행의 순이익 선두 자리를 놓고 부산은행과 iM뱅크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5년간 연간 순이익 1위를 지켜온 부산은행이 올해 3분기 누적 실적에서 iM뱅크에 밀렸다. 다만 3분기 순이익에서는 부산은행이 앞서면서 연말 순위 경쟁에 관심이 쏠린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iM뱅크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6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부산은행은 23.5% 줄어든 3218억원을 기록했다. 두 은행의 순이익 격차는 397억원이다. iM뱅크는 2024년 시중은행으로 전환했지만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성장해 온 은행이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부산은행이 4209억원으로 iM뱅크(3666억원)보다 543억원 많았다. 그러나 올해는 순위가 뒤바뀌면서 두 은행의 순이익 격차가 1년 만에 940억원 역전됐다. 같은 기간 부산은행의 순이익은 991억원 감소한 반면 iM뱅크는 51억원 줄어드는 데 그쳤다.
다만 최근 분기 실적에서는 부산은행이 추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부산은행의 3분기 순이익은 1206억원으로 전분기(931억원)보다 29.5% 증가했다. 같은 기간 iM뱅크는 1251억원에서 1158억원으로 7.4% 감소했다. 부산은행이 3분기에 iM뱅크보다 수익을 48억원 더 거두면서 상반기 445억원이던 누적 순이익 격차도 397억원으로 줄었다.
부산은행의 3분기 순이익 반등에는 비용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판매관리비는 1821억원으로 전분기보다 8.8% 줄었고 대손충당금 전입액도 634억원으로 28.2% 감소했다. 반면 이자이익은 3984억원으로 0.8% 줄었다. 순이자마진(NIM)도 1.79%로 전분기(1.82%)보다 0.03%포인트(p) 하락했다. 이자이익 증가보다는 비용 부담 완화가 순이익 회복을 이끈 셈이다.
iM뱅크는 기업대출 확대와 대손비용 감소로 실적을 방어했다. 올해 3분기 말 기업대출은 지난해 말보다 10.8% 증가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8% 줄었다. 다만 3분기 NIM은 1.75%로 전분기보다 0.07%p 낮아졌다.
연말 순위 경쟁의 관건은 이자마진 회복과 대손충당금 부담이 될 전망이다. 부산은행이 연간 순이익 1위를 되찾으려면 4분기에 iM뱅크보다 397억원의 초과 수익이 필요하다.
지역 기반 은행의 올해 순이익 경쟁은 4분기 수익성과 비용 관리 성과가 가를 전망이다.
/이도훈 기자(ldh12@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