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m 트리 아래 빵 냄새 '솔솔'…타임스퀘어의 성탄 마을[현장]

13m 트리 아래 빵 냄새 '솔솔'…타임스퀘어의 성탄 마을[현장]

지난해 첫 실내 트리에 70만명 방문…올해는 마켓으로 확대
패션·잡화 30개, F&B 6개 브랜드 참여…주차별로 새로운 구성
사진 찍고 소품 구경하고…빵 냄새 더해진 실내 크리스마스 마을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지난 4일 오후 1시께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1층 아트리움. 쇼핑몰에 들어서자 높이 13m의 거대한 크리스마스 트리가 시선을 붙잡았다. 꼭대기까지 보려면 고개를 한껏 들어야 했다. 트리 앞에서는 사진을 찍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탐스프렌즈 타운 스퀘어 모습. [사진=구서윤 기자]

트리 아래로 눈을 돌리자 작은 상점들이 이어졌다. 크리스마스 소품을 구경하는 고객들 사이로 빵 냄새가 풍겨왔다. 트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은 뒤 상점으로 발길을 옮기는 모습이 실내에 꾸며진 크리스마스 마을의 분위기를 더했다.

경방이 운영하는 복합쇼핑몰 타임스퀘어는 지난해 처음 실내 크리스마스 트리를 선보여 누적 방문객 70만명을 모았다. 올해는 트리 주변에 쇼핑과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마켓을 더했다. 눈으로 감상하는 공간에서 직접 고르고 먹고 체험하는 공간으로 넓힌 것이다.

탐스프렌즈 타운 스퀘어 마켓에서 고객들이 쇼핑을 즐기고 있다. [사진=구서윤 기자]

내년 1월 3일까지 열리는 '위클리 크리스마스 마켓'의 테마는 자체 캐릭터 IP '탐스프렌즈'를 활용한 '탐스프렌즈 타운 스퀘어'다. 중앙의 초대형 트리는 솔방울 등 생소재 오너먼트로 장식하고 움직이는 조명 연출을 더했다.

이날 먹거리 상점에는 미트파이 전문점 '웅파이'와 과일산도 전문점 '청23' 등이 들어서 있었다. 소품 상점 '봄을상자'에서는 아기자기한 상품들이 고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고객들은 진열된 소품을 하나씩 살펴보며 구경을 이어갔다.

타임스퀘어에 설치된 13m 대형 트리. [사진=구서윤 기자]

마켓에는 행사 기간 패션·잡화 30개와 F&B 6개 등 총 36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크리스마스 소품과 주얼리, 빈티지 아이템부터 미트파이와 과일산도, 티라미수 등으로 구성을 넓혔다.

운영 방식의 핵심은 '매주 바뀌는 상점'이다. 행사 내내 같은 브랜드를 유지하는 대신 주차별로 참여 브랜드를 교체한다. 한 번 방문해 트리를 보고 돌아가는 데 그치지 않고, 다시 찾았을 때 다른 상품과 먹거리를 만날 수 있도록 했다.

자체 캐릭터를 활용한 포토존도 발길을 모았다. 탐스프렌즈의 고양이 캐릭터 '루카' 대형 인형과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꾸민 피아트 차량 앞에서는 방문객들이 사진을 남겼다. 쇼핑몰 곳곳에서도 루카의 모습을 찾을 수 있어 마켓 밖까지 테마가 이어졌다.

탐스프렌즈 타운 스퀘어 포토존에서 고객들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구서윤 기자]
탐스프렌즈 타운 스퀘어 입구에 탐스프렌즈를 활용한 영상이 나오는 모습. [사진=구서윤 기자]

주말과 공휴일에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12월 25일까지 오후 1~7시 리스 만들기 클래스를 선착순 무료로 진행한다.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오후 2시와 4시, 6시 브라스 밴드와 루카 인형탈이 매장을 순회하는 퍼레이드가 열린다.

타임스퀘어 관계자는 "고객들이 트리만 보는 게 아니라 쇼핑과 미식까지 즐길 수 있도록 확장했다"며 "오픈 초기부터 찾는 고객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매주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이는 위클리 크리스마스 마켓과 13m 생소재 트리로 방문할 때마다 색다른 설렘을 선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