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 팔현습지 보도교 건설을 둘러싼 생태계 훼손 논란이 국회 차원의 대응으로 확대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법정보호종인 남생이 보호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공사 재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 박형룡)은 6일 팔현습지의 생태적 가치와 법정보호종 보호를 위해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당에 따르면 박형룡 위원장은 지난 2일 팔현습지에 공사차량이 진입한 것과 관련해 국회에서 이재정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과 박해철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위원 등을 만나 보도교 건설 중단과 생태계 보전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대구시당은 올해 1월 국가유산청이 남생이 보호대책 마련을 요구했고 국정감사에서도 관련 서면질의가 이뤄졌지만, 충분한 보호조치 없이 공사가 추진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국가유산청이 팔현습지 보도교 공사에 대해 중지 명령을 내린 것은 생태환경과 법정보호종을 보호하기 위한 필요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박해철 의원은 국정감사 과정에서 국가유산청의 남생이 보호대책 요구에 대해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적절한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고 대구시당은 설명했다.
박 의원은 박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팔현습지의 생태적 가치와 법정보호종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낙동강유역환경청의 보호대책 수립과 후속 조치, 공사 재개 여부 및 관련 예산을 지속적으로 살펴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구시당은 충분한 생태조사와 실질적인 남생이 보호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보도교 공사가 재개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이번 논란의 핵심은 공사 추진 과정에서 법정보호종에 대한 보호조치가 적절하게 이뤄졌는지, 공사 중지 명령 이후 관계기관이 어떤 보완대책을 마련할 것인지에 있다.
향후 공사 재개 여부와 함께 보호대책의 실효성, 관련 행정절차의 적정성 등이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팔현습지는 대구의 소중한 생태자산”이라며 “충분한 생태적 조사와 사회적 논의 없이 습지가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소속 국회의원들과 협력해 지속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가유산청은 지난 2일 남생이 보호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팔현습지 보도교 공사 중지를 명령했으며,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이후 시공사에 공사 중지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남생이 보호대책을 마련해 제출하고 관계기관과 협의하겠다는 입장이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