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도예가들의 세 번째 이야기 '담다', 6일 개막

남원 도예가들의 세 번째 이야기 '담다', 6일 개막

12일까지 &K갤러리서 생활자기·조형 도자 전시, 전통과 현대의 만남

[아이뉴스24 최영 기자] 전북 남원의 도자문화 전통을 이어온 지역 도예가들이 흙과 불로 빚어낸 작품을 통해 삶의 기억과 예술적 감성을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남원도예가협회가 6일부터 12일까지 남원 &K갤러리에서 선보이는 제3회 정기 협회전 ‘담다’ 홍보 포스터 [사진=남원시]

남원도예가협회는 6일부터 12일까지 남원 &K갤러리에서 제3회 정기 협회전 '담다'를 열고 생활자기부터 조형 도자에 이르는 다양한 작품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도자기의 본질적인 기능인 '담는 그릇'에서 출발해 기억과 감정, 자연의 흔적을 품는다는 의미를 담았다. 참여 작가들은 흙의 질감과 유약의 색채, 가마 속 불이 만들어내는 변화 등을 활용해 각자의 작품세계를 표현한다.

남원은 조선시대 왕실에 도자기를 공납했던 역사와 지역 곳곳에 남아 있는 도요지 등 도자문화유산을 간직한 지역이다. 협회는 이러한 전통을 현대적 창작활동으로 연결하기 위해 2024년부터 정기전을 이어오고 있다.

첫 전시인 2024년 '잇다'가 전통과 현대의 연결을, 지난해 '스미다'가 흙과 불에 스며든 작가의 시간과 감성을 표현했다면 올해 '담다'는 도자기에 깃든 삶의 이야기에 주목한다. 지역 도예가들의 개성 있는 작품을 통해 공예의 실용성과 조형예술의 가능성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이병구 남원도예가협회장은 "서로 다른 경험과 작품세계를 지닌 작가들이 흙이라는 공통의 재료로 각자의 이야기를 풀어낸 자리"라며 "관람객들이 도자예술을 더욱 친숙하게 만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막식은 6일 오후 5시 열리며, 전시장은 남원시 함파우길 65-15에 있다.

/전북=최영 기자(press1400@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