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경북 직업계고 졸업생 10명 중 4명이 취업에 성공하며 7년 연속 전국 최고 순취업률을 기록했다.
대학 진학보다 산업 현장에 필요한 전문인력 양성에 집중해 온 경북 직업교육의 성과가 수치로 확인됐다.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교육부가 발표한 '2026년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통계조사'에서 경북 직업계고 졸업생의 순취업률이 40.2%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전국 평균 25.7%보다 14.5%포인트 높은 수치다. 경북은 직업계고 취업통계조사가 시작된 2020년부터 올해까지 7년 연속 전국 최고 순취업률을 유지했다.
순취업률은 전체 졸업생 가운데 실제 취업한 학생의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다. 진학자와 입대자 등을 제외하고 산출하는 일반 취업률과 달리 전체 졸업생을 기준으로 해 직업교육의 실질적인 취업 성과를 보여준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매년 4월 1일을 기준으로 공공데이터베이스(DB)를 연계해 직업계고 졸업생의 취업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경북 직업계고 졸업생의 진학률은 31.9%로 전국 평균 49.2%보다 17.3%포인트 낮았다. 전국에서 가장 낮은 진학률이다.
경북교육청은 높은 순취업률과 낮은 진학률이 산업 현장에 필요한 전문 기능인 양성이라는 직업교육의 목적에 맞춰 학생 맞춤형 교육을 추진해 온 결과라고 분석했다.
주요 성과 요인으로는 신산업·신기술 수요를 반영한 직업계고 재구조화와 10차 산업 교육과정 운영, 마이스터고 및 협약형 특성화고 확대, 직업계고 혁신지구사업을 통한 지방자치단체 협력체계 구축 등이 꼽힌다.
학생들의 국가기술자격 취득과 기능경기대회 수상 실적 등 현장 실무역량 강화도 취업 경쟁력을 높인 요인으로 평가했다.
다만 높은 취업률이 안정적인 고용으로 이어지고 있는지는 별도의 점검이 필요하다. 취업기업의 임금 수준과 고용 유지율, 전공과 직무의 연계성 등 취업의 질을 함께 살펴야 직업교육의 실질적인 성과를 평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북교육청은 앞으로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인재 양성을 확대하고 산업 수요에 맞춘 직업교육과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경북 직업계고의 순취업률이 7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은 산업 수요에 맞춘 일자리 발굴과 체계적인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 교사·학생·학부모·지역사회가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경북 직업계고를 미래 산업사회를 선도하는 지역전략산업 기반 인재 양성 기관으로 키워 세계 직업교육의 표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