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SK바이오팜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동반 성장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SK바이오팜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2584억원, 11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8%, 65.9%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분기 영업이익은 일회성 용역수익이 반영된 분기를 제외하고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섰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도 3031억원으로 3000억원을 돌파했다.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XCOPRI, 엑스코프리)의 3분기 미국 매출은 1억5681만달러, 원화 기준 22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4% 증가했다. 환율 하락으로 원화 기준 매출은 전분기 대비 0.3%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29.9% 늘었다.
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독자 개발한 성인 부분발작 뇌전증 신약이다.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이후 미국 자회사 SK라이프사이언스가 현지에서 직접 판매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혁신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직접판매를 통해 창출되는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을 신규 제품 도입과 차세대 신약 연구개발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성장 구조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기술도입 및 R&D 투자 확대에도 영업이익이 빠른 속도로 증가해서 이제는 규모 있는 투자가 가능한 속도로 현금을 쌓아 가고 있다”며 “미국시장에서 신약의 직접판매라는 아무도 가 보지 않은 길을 걸어온 결과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는 한 제품의 성공을 넘어 우리의 직판 플랫폼 가치를 다음 제품으로 확장하겠다"며 "그 과실을 후속 신약의 연구개발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에서는 한국·중국 시장에 이어 지난 9월 일본 파트너사 오노약품공업(Ono Pharmaceutical)이 세노바메이트의 일본 신약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최근 한국 파트너사 동아에스티가 세노바메이트의 국내 출시를 완료했다.
SK바이오팜은 미국 직판망을 활용할 두 번째 제품으로 바이오헤이븐(Biohaven)의 뇌전증 신약 후보물질 ‘오파칼림(Opakalim, BHV-7000)’ 도입 계약을 체결했고 현재 거래 종결 절차를 진행 중이다. 주요 임상시험인 RISE3의 첫 탑라인(Top-line) 결과는 올해 말까지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에 SK바이오팜은 총 2~3건의 임상시험계획(IND) 제출로 추가 임상단계 진입을 추진한다. p300 선택적 단백질 분해제 ‘SKT-18416’은 상반기, RPT 후보물질 ‘SKL37321’은 하반기 제출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 중이다.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 ‘SKL32276’도 임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