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70세 이상 어르신 무임교통 월 3만원 한도 없던 일로

대전시, 70세 이상 어르신 무임교통 월 3만원 한도 없던 일로

기존 무제한 혜택 유지... "재정 부담보다 어르신 이동권 보장에 무게"

[아이뉴스24 강일 기자] 대전시가 70세 이상 어르신 무임교통 혜택을 월 3만원까지만 지원하려던 계획을 철회하고 기존처럼 한도 제한 없이 지원키로 했다.

대전시는 무임교통카드 이용 증가에 따른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27년 1월부터 월 이용 지원 한도를 3만원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어르신들의 교통비 부담과 이동권 보장 등을 고려해 도입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대전시내버스 자료사진 [사진=대전시]

시는 당초 무임교통카드 이용액이 늘어나면서 재정 부담이 커지자 월 3만원까지만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이용 한도를 제한할 경우 대중교통 이용이 잦은 어르신들의 부담이 커지고 이동권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전했다.

2026년 4월 기준 대전의 70세 이상 무임교통카드 이용자는 11만1927명이다. 이 가운데 월 이용금액이 3만원 이하인 이용자는 7만2579명(65%)이며, 3만원을 초과하는 이용자는 3만9348명(35%)이다.

시는 월 이용한도 제한 외에도 무임교통 지원 연령 조정과 출퇴근 시간대 이용 제한 등 여러 대안을 검토했지만, 지원 대상 축소와 이용 불편을 우려해 모두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박승원 대전시 교통국장은 “재정 부담 완화를 위해 다양한 대안을 검토했으나 어르신들의 이용 편의성과 교통복지의 연속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무임교통카드의 본래 취지인 이동권 보장과 교통복지 증진을 우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르신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결정인 만큼 앞으로 안정적인 재원 확보와 효율적인 재정 운용을 통해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대전=강일 기자(ki005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