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인적분할 주주총회 내년 1월 15일로 연기⋯분할 기일도 2월 1일로

카카오, 인적분할 주주총회 내년 1월 15일로 연기⋯분할 기일도 2월 1일로

기존 일정에서 1개월씩 연기⋯"재상장 예비 심사 추가 소요에 따른 조정"
분할 비율도 카카오X와 카카오AI 약 0.611 대 0.388로 조정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AI와 카카오X로 인적분할을 추진 중인 카카오는 임시 주주총회 일정을 기존 12월 17일에서 내년 1월 15일로 약 1개월 미룬다고 5일 공시했다. 분할 기일도 내년 1월 1일에서 2월 1일로 변경했다. 재상장 예비심사 일정이 추가 소요되면서 주요 일정을 1개월씩 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카카오 사옥 전경 [사진=카카오]

이날 카카오는 분할 비율, 일정 변경 등을 반영한 인적분할 계획서를 공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일정이 변경된 것과 관련해 카카오 관계자는 "재상장 예비 심사 일정이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 데 따른 일정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적분할은 카카오톡과 인공지능(AI) 사업을 중점 추진하는 카카오AI, 신사업 발굴·육성에 방점을 찍고 주요 계열사를 관리하는 카카오X로 재편하는 구상이 골자다.

일정이 조정되기 전 카카오는 오는 12월 17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인적분할 승인 안건을 다룰 예정이었다. 이어서 내년 1월 1일 분할을 완료하고 같은 달 27일 카카오AI를 재상장하고 카카오X를 변경상장한다는 계획이었다. 당초 계획한 일정에서 한 달 가량 연기하면서 인적분할에 따른 변경상장과 재상장 일정도 내년 2월 25일로 조정됐다.

아울러 카카오X와 카카오AI의 분할 비율도 기존 약 0.635 대 0.364에서 약 0.611 대 0.388로 조정될 예정이다. 이날 카카오가 결정한 15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에 따른 것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당초 분할 후 카카오X가 자사주 3000억원을 매입·소각할 계획이었으나 이 중 절반을 분할 전에 카카오 주식을 매입·소각하는 것으로 변경했다"며 "기존 주주환원 계획의 일부를 조기에 이행해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구체화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나머지 1500억원 규모 자사주도 분할 후 내년(2027년) 중 카카오X가 매입·소각할 계획이다.

카카오AI에 총 2636억원을 추가 배정하면서 카카오AI의 순자산이 기존 약 2조9000억원에서 약 3조2000억원으로 늘어난 점도 반영된 비율이다. 추가 배분되는 현금은 카카오AI와 연계된 자산 취득에 활용할 계획으로, 구체적인 집행 계획은 신설법인의 이사회 등 관련 의사결정 절차를 거쳐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인적분할 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을 기준으로 책정된 것이며 기존 주주는 분할비율에 따라 두 회사의 주식을 모두 배정받는다. 가령 카카오 주식 100주 보유 시, 분할 후 카카오X 61주와 카카오AI 38주를 각각 받고 소수점 단위 주식은 현금으로 받는 식이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