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천안아산역과 충남 R&D집적지구를 연결하는 도보통로를 조성하면 이동시간이 약 24분에서 13분으로 줄어든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회와 지자체, 철도 관계기관은 토론회를 열어 사업의 필요성과 경제적 효과를 살펴보고 추진 주체와 재원, 유지·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정문(더불어민주당·충남 천안병) 의원과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복기왕(더불어민주당·충남 아산갑) 의원은 4일 충남지식산업센터 대회의실에서 ‘천안아산역∼R&D집적지구 도보통로 조성사업 추진방향·협력방안 토론회’를 공동 개최했다. 충남도와 천안시가 주관했다.
발제자료에 따르면 현재 역에서 R&D집적지구까지 보행거리는 약 1.4㎞다. 통로가 조성되면 약 890m로 줄어든다. 이동시간도 약 11분, 기존보다 약 45% 단축될 것으로 분석됐다.

2030년 기준 하루 편도 통행 수요는 약 2500회로 추정했다. 이에 따른 연간 통행시간 절감 편익은 약 17억원으로 제시됐다. 건설 과정에서 발생할 생산유발효과는 약 591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약 250억원, 고용유발효과는 약 273명으로 추산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구형서 충청광역연합의회 의장이 좌장을, 김세환 천안시의원이 진행을 맡았다. 장창석 충남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사업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발표하고 이종택 천안시 전략산업국장은 추진방향을 설명했다.
토론에는 구도현 국토교통부 철도시설안전과 사무관과 유재천 충남도 미래산업과장, 채기현 국가철도공단 시설본부 시설개량처장 직무대행, 정희준 국가철도공단 충청본부 시설사업처장 등이 참여했다. 각 기관의 업무와 연결된 현안을 중심으로 사업 추진에 필요한 협력 방안을 살폈다.
참석자들은 도보통로가 역과 연구개발 거점의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연구·산업·교통 기능을 연결하는 기반시설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시민의 이동 편의와 지역 산업의 연계 효과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과제도 논의했다. 추진 주체를 정하고 재원을 확보하는 문제뿐 아니라 완공 이후 시설을 유지·관리하는 체계까지 구체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해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도 공유했다.

이정문 의원은 “천안아산역은 충남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중요한 교통거점이고, R&D집적지구는 충남의 미래 산업과 연구개발 역량이 모이는 핵심 공간”이라며 “두 공간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연결하는 것은 지역의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천안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충하는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도보통로 조성이 시민의 이동 편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연구기관과 기업, 사람이 연결되는 혁신의 통로가 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도 필요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천안=정종윤 기자(jy0070@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