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온라인 쇼핑몰에서 주문한 아동복에서 쥐가 발견된 가운데, 플랫폼, 택배사, 판매업체 모두 책임이 없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4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전남 영암에서 초등학생 자녀 2명을 키우는 30대 여성 A씨는 지난달 28일 대형 온라인 패션 플랫폼을 통해 아이 옷 2벌을 주문했다.
며칠 뒤 택배를 받은 A씨는 봉투를 집 안으로 가져와 뜯었다가 소스라치게 놀랐다. 봉투 안에서 살아있는 쥐 한 마리가 튀어나온 것이다.
A씨는 "뜯어진 부분 하나 없이 너무 예쁘게 포장돼 왔다. 그래서 의심 없이 열어 옷을 하나 꺼냈는데 갑자기 동물 발톱이 느껴졌다"며 "깜짝 놀라서 내동댕이쳤더니 제 손등을 타고 떨어지면서 방으로 도망쳤다. 따라가서 봤더니 쥐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봉투에서 튀어나온 쥐는 현관 맞은편 옷방으로 달아났다. A씨는 인근에 사는 아버지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약 1시간 뒤 도착한 아버지는 옷방에서 추격전 끝에 집게로 쥐를 잡는 데 성공했다.

화가 난 제보자는 곧바로 해당 패션 플랫폼에 전화해 항의했다. 그러나 플랫폼 측은 "그럴 수가 없다. 택배 봉투가 훼손되지 않았냐"며 "쥐가 다른 데서 들어온 것 아니냐"고 책임을 부인했다.
택배사 측도 "포장 상태가 훼손됐다면 반송했을 것"이라며 책임을 회피했다. 판매업체의 경우 "하나하나 검수해 다시 포장한다. 원하면 포장 과정을 보여주겠다"며 "이런 일이 생겨 죄송하지만 전혀 이해할 수 없고, 절대 그럴 리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A씨는 "플랫폼 측이 책임을 회피하는 것 같다"고 토로했지만 결정적인 증거는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
한편 해당 플랫폼은 5년 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2021년 한 익명 커뮤니티에는 '죽은 쥐를 보내줬다'는 글이 올라왔는데, 신발을 주문한 작성자가 택배 상자를 열자 살아 있는 쥐가 튀어나왔다는 내용이었다.
당시 플랫폼 측은 "브랜드사와 함께 환불과 보상 등 필요한 조치를 하고 있다.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 같은 일이 생기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이 옷을 샀는데 쥐가 덤으로 왔어요", "시키지도 않은 기념품을 누가 보내라고 했냐?", "플랫폼, 택배사, 판매업체 모두 공평하게 조사해야 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