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하이닉스의 미국 인공지능(AI) 전문 투자법인 'HYAICO 코퍼레이션'의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 최대 100억달러(약 14조원)를 투입하는 AI 투자 사업을 직접 챙길 것으로 보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 미국 AI 전문 투자법인 명칭과 이사회 구성이 공개됐다.

최 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고 송현종 SK하이닉스 사장이 최고경영자(CEO)를 맡는다. 박성욱 전 SK하이닉스 부회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정재헌 SK텔레콤 대표이사도 이사진에 합류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월 미국에 AI 전문 투자법인을 설립하고 최대 100억달러를 출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기존 낸드플래시 자회사 솔리다임의 법인 구조를 활용해 AI 투자 사업을 확대하는 방식이다.
HYAICO는 미국 AI 혁신 기업에 투자하고 AI 팩토리를 비롯한 인프라 사업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확보한 기술과 사업 역량을 SK그룹 계열사들과 연계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최 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고 그룹 주요 경영진이 이사진에 참여하면서 AI 투자에 대한 의사결정과 사업 추진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AI 투자 재원과 기존 솔리다임 사업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분리해 관리할 방침이다. 투자금은 필요할 때마다 출자사로부터 자금을 받는 '캐피털 콜' 방식으로 조달하고, 솔리다임의 사업 수익은 SK하이닉스 주주에게 환원하는 구조를 검토하고 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