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에 문 연 천안관…독일 대학들과 AI 도시기술 협력 추진

바르셀로나에 문 연 천안관…독일 대학들과 AI 도시기술 협력 추진

천안시·한국기술교육대·독일 연구기관 4자 협력의향서…지역기업 해외 진출 지원

[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천안시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지역기업의 기술을 선보이고 독일 대학·연구기관과 도시 분야 AI 협력에 나섰다. 세계 최대 스마트도시 박람회에 단독 전시관인 ‘천안관’을 연 데 이어 AI 기술의 공동 개발과 실증·확산을 위한 4자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시는 3일(현지시간)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비아 전시장에서 열린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SCEWC 2026)’에서 천안관 개관식을 개최했다. 장기수 천안시장과 참가기업 대표, 단국대·한국기술교육대 학생들로 구성된 대학생 서포터즈 등이 참석했다.

천안관에서는 AI·스마트도시 분야 지역 유망기업들이 기술과 제품을 소개했다. 시는 전시관 운영과 통역, 해외 바이어 상담 등을 지원한다. 기업들이 해외 관계자에게 기술을 설명하고 판로와 협력 기회를 찾도록 현장 활동을 뒷받침하는 역할이다.

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SCEWC 2026)’ 천안관 개관식에서 장기수 시장과 참가기업 대표, 대학생 서포터즈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천안시]

국제 기술협력을 위한 접점도 마련했다. 천안시는 한국기술교육대, 독일 드레스덴공과대 지식건축연구소, 함부르크 하펜시티대 디지털시티 사이언스와 4자 협력의향서를 맺었다.

협력 분야는 도시 문제에 적용할 AI 기반 혁신 기술의 공동 개발·실증·확산이다. 시는 이번 의향서 체결을 바탕으로 한국·독일 대학 및 연구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국제 공동연구와 기술 실증으로 이어질 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지역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과 도시 차원의 연구협력을 함께 추진하는 구상이다. 전시관에서는 기업의 기술을 알리고 대학·연구기관과는 해당 기술을 개발하고 검증할 협력 가능성을 찾는다.

장 시장은 개관식 이후 스웨덴·독일 공동관을 방문했다. 현지 도시·기업 관계자들과 스마트도시 혁신 기술을 공유하고 산업·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프랑스 정부 관계자와의 면담에서는 천안의 AI 특화도시 추진 현황과 스마트도시 주요 정책을 소개했다.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과 미래 교통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방안도 살폈다.

시는 4일에도 프랑스·스페인·핀란드 등 유럽 주요 도시·기관 관계자들과 교류할 예정이다. 도시 데이터 활용과 스마트 모빌리티 실증, 시민 중심의 도시 혁신 정책 등을 공유한다.

5일에는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EY의 최영준 글로벌 로보틱스·피지컬 AI 리더와 면담한다. 피지컬 AI의 산업 현장 적용 사례와 최신 동향을 살펴보고 천안의 미래산업 육성·스마트도시 정책과 연계할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장 시장은 “세계 최대 스마트도시 박람회에서 천안의 우수한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고, 기업들이 해외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게 되어 뜻깊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글로벌 도시·기업과의 협력 기반을 넓혀 천안을 AI 기반 미래 첨단 스마트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천안=정종윤 기자(jy0070@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