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일출 보며 걷고 달린다…서울시, '쉬엄쉬엄 모닝' 운영

한강 일출 보며 걷고 달린다…서울시, '쉬엄쉬엄 모닝' 운영

8·22일 오전 7~9시 잠실대교서 진행…왕복 5㎞ 코스
사전 신청 없이 무료 참여…반려견·유아차 동반 가능
오전 5~10시 상행 4개 차로 통제…양방향 통행 유지

10월 25일 광진교에서 진행된 '쉬엄쉬엄 모닝'에서 참가자들이 출발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서울시가 시민들이 한강의 일출을 감상하며 걷고 달릴 수 있도록 잠실대교 일부 차로를 아침 운동 공간으로 개방한다.

서울시는 오는 8일과 22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잠실대교 일대에서 시민 참여형 아침운동 프로그램 '쉬엄쉬엄 모닝'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참가자들은 잠실대교 남단에서 출발해 북단을 오가는 왕복 5㎞ 코스를 따라 걷거나 달릴 수 있다. 다리 위에서 한강의 일출과 늦가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코스를 마련했다.

행사는 기록이나 순위를 겨루지 않고 개인의 체력과 속도에 맞춰 운동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걷기와 달리기뿐 아니라 자전거 이용도 가능하며 유아차나 반려견을 동반할 수도 있다.

별도의 사전 신청은 필요하지 않다. 행사 당일 현장에서 접수하면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정해진 거리를 모두 완주하지 않아도 된다.

쉬엄쉬엄 모닝 잠실대교 코스 안내도. [사진=서울시]

시는 행사에 따른 교통 불편을 줄이기 위해 잠실대교를 전면 통제하지 않고 일부 차로만 통제한다. 행사 당일인 8일과 22일 오전 5시부터 10시까지 잠실대교 왕복 8개 차로 가운데 상행 방향 4개 차로의 차량 통행을 제한한다. 대신 하행 방향 4개 차로를 상·하행 각 2개 차로씩 나눠 양방향 차량 통행을 유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잠실대교를 지나는 시내버스도 노선을 우회하지 않고 기존 경로대로 운행한다. 시는 사전에 교통통제 구간과 시간을 안내하고, 행사 당일 관계기관과 협력해 교통상황을 관리할 방침이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코스 주요 지점에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의 동선을 구분한다. 처음 참여하는 시민을 위한 현장 안내도 강화한다.

행사장에서는 운동과 건강관리를 결합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출발 전 개그우먼 김혜선과 함께 스트레칭과 맨몸 운동을 하는 '혜선핏'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찾아가는 서울체력장'에서는 전문 운동 장비를 활용해 참가자들이 자신의 체력과 신체 능력을 측정할 수 있다. 운동 전후 가볍게 몸을 풀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쉬엄쉬엄 모닝에 꾸준히 참여하는 시민들을 위한 모바일 스탬프 인증과 다양한 혜택도 마련했다. 잠실대교 행사에서는 서로 다른 디자인의 '연결형 마그넷'을 증정한다. 향후 행사에서 제공되는 마그넷까지 총 세 개를 모으면 하나의 그림이 완성된다.

아울러 누적 4회 이상 참여한 시민에게는 별도의 기념품도 제공한다. 모바일 전용 앱에서는 현장에서 촬영된 자신의 사진도 확인할 수 있다.

쉬엄쉬엄 모닝은 올해 3월 시범 운영을 시작해 7월부터 정례 운영 중인 서울형 생활체육 프로그램이다. 시는 여의대로와 마포대교, 세종대로, 광진교, 월드컵공원, 서울식물원 등으로 운영 장소를 확대해 왔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총 10차례 운영된 쉬엄쉬엄 모닝의 누적 참여 인원은 5만 2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조성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잠실대교 위에서 한강의 일출을 바라보며 걷고 달리는 경험은 평소 쉽게 누릴 수 없는 색다른 즐거움이 될 것"이라며 "양방향 차량 통행을 유지하고 버스도 노선 우회 없이 운행하는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한편, 누구나 일상 속에서 부담 없이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