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에서 샤로수길까지…관악구, 외국인 관광객 발길 넓힌다

관악산에서 샤로수길까지…관악구, 외국인 관광객 발길 넓힌다

외국인 100명 대상 '관악산마실' 6회 운영…5일 마지막 일정
관악산 등산·문화 해설에 샤로수길 골목상권 체험 연계
상권 전용 쿠폰·기념품 제공…관광객 지역 소비 유도

관악산 정산에 올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관악산마실' 참여자들. [사진=관악구]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서울 관악구가 관악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을 샤로수길 골목상권으로 유도하기 위해 관광과 지역 소비를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관악구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관악산 등산과 샤로수길 방문을 결합한 로컬투어 프로그램 '관악산마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관악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는 가운데 관광 수요를 인근 골목상권으로 연결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구에 따르면 올해 관악산을 방문한 외국인은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지난달 15일 시작된 '관악산마실'은 외국인 100명을 대상으로 총 6회에 걸쳐 진행된다. 참가자 모집은 조기에 마감됐으며, 오는 5일 마지막 일정이 예정돼 있다.

참가자들은 문화해설사와 함께 관악산 연주대 정상까지 오르며 사찰과 돌탑, 단풍 등에 얽힌 이야기를 듣는다. 등산을 마친 뒤에는 샤로수길로 이동해 골목 곳곳을 둘러보고 지역의 음식과 문화를 체험한다.

구는 관광객의 방문이 실제 소비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샤로수길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상권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도 제공한다. 지역 소상공인이 직접 제작한 기념품을 증정해 상인들의 상품을 알리는 기회도 마련했다.

앞서 구는 기존에도 관악산 등산객의 지역 상권 유입을 위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관악산 연주대 등산 인증을 완료하면 인근 9개 상권의 288개 점포에서 최대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전통시장과 골목형상점가에서는 먹거리와 문화 체험을 결합한 '릴레이 상권 축제'도 운영 중이다.

샤로수길 상권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구는 2024년부터 올해까지 총 30억원 규모의 서울시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을 통해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지역 특화 콘텐츠 개발과 상인 역량 강화를 지원해 왔다.

지난해 상인회가 설립된 데 이어 올해 7월에는 서울시 로컬브랜드 상권 중 처음으로 상인협동조합이 출범하면서 상인 주도의 자립 기반도 마련됐다.

구는 이번 프로그램 참가자들의 만족도와 상권 이용 실적 등을 분석한 뒤 관악산과 골목상권을 연계한 외국인 관광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관악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샤로수길까지 이어져 관악구의 다양한 매력을 경험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관광과 지역 상권을 연계한 콘텐츠를 확대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하겠다"고 말했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