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서울 시민 10명 중 8명이 지난 9월 수변문화공간을 개방한 데 이어 수상정원과 하늘예술정원을 단계적으로 조성하는 '노들 글로벌 예술섬' 사업 추진에 동의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4일부터 19일까지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0.2%가 사업 추진에 동의했다고 3일 밝혔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사업 추진에 동의하는 이유로는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여가 공간 확대'(52.4%)가 가장 많았다. 이어 '정원·산책·휴식·문화예술 등 다양한 공간 이용'(50.8%) 순이었다. 아울러 향후 노들 글로벌 예술섬을 방문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82.2%로 집계됐다.
반면 사업 추진 과정에서 보완해야 할 사항으로는 접근성 개선이 56.6%로 가장 높았다. 환경·생태 보존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53.3%에 달했다.
이에 시는 한강대교의 보행자와 자전거 동선을 분리하고 횡단보도를 신설하는 등 노들섬 접근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차량 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도로체계 정비도 함께 추진한다.
지난 9월 18일 먼저 개방한 수변문화공간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었다. 조사 응답자의 89.2%가 수변문화공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수변문화공간 조성 전후 노들섬 수변부를 모두 방문한 조사 응답자 78명 가운데 96.2%는 생태환경이 개선됐다고 답했다.
개선된 점으로는 '산책로·쉼터 등 이용 편의성'(50.4%)이 가장 많이 꼽혔다. '노후 시설의 자연친화적 정비'(29.8%), '녹지·초화류 확충'(18.5%) 등이 뒤를 이었다.
수변문화공간은 아이들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놀이정원과 한강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생태정원, 수변으로 이어지는 틈새정원 등으로 구성됐다. '피크닉데이', '구석구석 라이브' 등 문화·여가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시에 따르면 수변문화공간 개방 이후 10일 만에 10만 4000명이 방문했으며, 한 달간 누적 방문객은 38만 명으로 집계됐다.
노들 글로벌 예술섬은 기존 노들섬의 일부 공간을 넘어 지상 전체와 수변, 공중까지 문화예술 공간을 확장하는 사업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023년 발표한 '도시·건축디자인 혁신방안'의 공공분야 첫 번째 시범사업으로 추진됐다.
시는 2027년까지 한강 위에서 공연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수상정원을 조성하고, 2030년까지 한강 경관을 조망하며 숲으로 이어지는 공중보행로인 '하늘예술정원'을 완성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에서 수상정원에 대한 기대감은 80.8%, 하늘예술정원은 82.3%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80.1%는 노들 글로벌 예술섬이 서울의 미래 도시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세부적으로는 '시민 여가·문화 체험 기회 확대'(83.6%), '국내외 관광객 유치 및 소비 확대'(77.1%), '서울 랜드마크로 도시 매력 증대'(76.6%), '지역 상권 매출 증대 및 주변 활성화'(72.3%) 순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안대희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이번 조사를 통해 시민들이 노들섬을 걷고 쉬며 문화와 여가를 즐기는 한강의 대표적인 공간으로 기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접근성과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노들섬을 단계적으로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