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LG생활건강이 올해 3분기 매출 정체 속에서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0% 넘게 증가했다. 다만 주력 사업인 뷰티 부문은 적자를 기록하며 수익성 회복에 과제를 남겼다.

LG생활건강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5774억원, 영업이익 704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2.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28억원으로 45.3% 줄었다.
북미 자회사 '더 에이본 컴퍼니' 매각으로 지난 9월부터 해당 법인의 실적이 연결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해외 사업은 부진했다. 3분기 해외 매출은 43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감소했다. 북미 매출은 1355억원으로 12.5% 줄었으나 에이본 매각 영향을 제외하면 5% 증가했다. 중국 매출은 1151억원으로 21.1% 감소했다. 회사 측은 중국 온라인 사업구조 재편이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뷰티 사업의 부진이 이어졌다. 뷰티 부문 매출은 6608억원으로 0.3% 감소했으며, 영업손실 109억원을 기록했다.
생활용품 사업인 홈케어앤데일리뷰티 부문은 매출 4192억원으로 3.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10억원으로 3.1% 감소했다.
음료 사업인 리프레시먼트 부문은 매출 4974억원, 영업이익 50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19.9% 줄어들며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악화했다.
LG생활건강은 이날 이사회에서 색조 화장품 브랜드 '힌스' 운영사인 비바웨이브의 잔여 지분 25%를 추가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023년 인수 당시 체결한 계약에 따른 콜옵션 행사로, 이번 거래가 마무리되면 비바웨이브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게 된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략 브랜드를 육성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