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야의 종' 울릴 시민 찾는다…6일부터 공개 추천

서울시, '제야의 종' 울릴 시민 찾는다…6일부터 공개 추천

나눔·역경 극복·용감한 행동 등 올해 빛낸 인물 대상
30일까지 서울문화포털서 추천…12월 심사 거쳐 선정
선정 인사, 12월 31일 보신각서 2027년 새해 타종 참여

2026년 새해 첫날인 1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린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가수 양희은, 가수 션, 육상선수 나마디 조엘진 등 시민대표들이 타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서울시가 올해 마지막 날 보신각에서 제야의 종을 울릴 시민을 공개 모집한다. 한 해 동안 나눔을 실천하거나 위기 상황에서 용기 있는 행동으로 귀감이 된 인물 등을 시민들이 직접 추천하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오는 12월 31일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리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 참여할 타종인사를 오는 6일부터 30일까지 공개 추천받는다고 3일 밝혔다.

추천 대상은 올해 국민에게 희망을 준 인물과 나눔을 실천하거나 역경을 극복한 인물, 용감한 행동으로 귀감이 된 시민 등이다. 이 밖에도 사회 각계에서 활약하며 화제를 모은 인물이라면 추천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일상에서 나눔과 용기를 실천한 시민들이 새해를 여는 타종 인사로 참여했다. 25년간 자살예방전화 상담 봉사를 이어온 김귀선 씨와 등굣길 학생들에게 무료로 빵을 나눠온 김쌍식 씨, 정류장에서 쓰러진 승객을 심폐소생술로 살려낸 버스 기사 정영준 씨 등이 대표적이다.

시는 이처럼 평범한 일상에서 공동체를 위해 힘쓴 시민들을 발굴하고, 이들의 이야기를 널리 알려 새해를 맞는 의미를 더한다는 계획이다.

추천을 원하는 시민은 서울문화포털 누리집에 접속해 추천 대상자와 추천 사유 등을 작성하면 된다.

시는 접수된 추천 인물을 대상으로 12월 중 '타종 인사 추천위원회' 심사를 진행한다. 이후 최종 선정 결과를 서울문화포털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선정된 인물은 12월 31일 보신각에서 열리는 타종 행사에 직접 참여해 시민들과 함께 2027년 새해를 맞이하게 된다.

제야의 종 타종 행사는 1953년부터 이어져 온 대표적인 새해맞이 행사다. 시는 시민들이 새해를 여는 순간에 함께할 수 있도록 2005년부터 공개 추천을 통해 타종 인사 일부를 선정하고 있다.

민수홍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한 해 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웃과 공동체를 위해 힘쓰며 우리 사회에 희망을 전한 분들이 많다"며 "시민들이 직접 추천한 뜻깊은 인물들이 새해를 여는 보신각 종소리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