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에이닷 음성스팸 신고 '1300건'⋯KISA, "이통사와 협업 음성스팸 분석 성과"

SKT 에이닷 음성스팸 신고 '1300건'⋯KISA, "이통사와 협업 음성스팸 분석 성과"

9월 30일 신고시스템 연동 후 집계⋯"KT·LG유플러스 AI 전화 앱도 2027년 내 연동 목표"

[아이뉴스24 최효경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전화 앱 '에이닷 전화'에 신고 시스템을 연동한 뒤 한 달간 약 1300건의 신고를 접수했다. KISA는 앱에서 모인 신고를 기존 정보와 통합 분석해 차단이 필요한 발신 번호를 가려내고, 이를 이동통신사 차단 체계에 반영하며 음성 스팸 대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음성스팸 분석 사각지대 줄인다…KISA, 에이닷 신고 한 달간 1300건. [사진=챗GPT]

3일 KISA 관계자는 "지난 9월 SKT 에이닷 앱에 음성 스팸 신고 기능을 탑재한 이후 한 달간 에이닷 전화를 통한 음성 스팸 신고는 약 1300건으로 집계됐다"며 "해당 데이터를 KISA가 운영 중인 다양한 음성 스팸 신고 창구(휴대전화 간편 신고 기능, 앱 등)와 통합해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KISA는 삼성전자 휴대전화 단말기 내 간편신고 서비스 등을 통해 음성 스팸 신고를 접수해왔다. 하지만 이용자가 단말기 녹음 기능을 켜지 않았거나 신고 때 녹음 파일 첨부를 선택하지 않으면, KISA가 통화 내용을 구체적으로 분석하기 어려워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

KISA와 SK텔레콤은 신고 편의를 높이고 분석에 활용할 수 있는 양질의 신고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에이닷 전화와 KISA 스팸 신고 시스템을 연동했다. 에이닷 전화는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AI 전화 서비스로, 실시간 스팸·보이스피싱 탐지·경고와 통화 내용 요약 기능 등을 제공한다.

SK텔레콤 이용자는 지난 9월 30일부터 단말기 종류와 관계없이 앱 마켓에서 에이닷 전화를 내려받아 음성스팸 신고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KISA는 앱으로 접수된 신고를 휴대전화 간편신고와 다른 앱 신고 등 기존 창구 정보와 통합 분석한다. 이후 차단이 필요한 발신번호를 식별해 이동통신사와 연계한 실시간 차단 체계에 반영한다.

KISA는 KT·LG유플러스와도 AI 전화 앱의 음성스팸 신고 기능 연동 방안을 협의했다. 목표 시점은 2027년 내다. KISA는 에이닷 전화 연동으로 확인한 신고 데이터를 바탕으로 통신 3사 AI 전화 앱을 음성스팸 신고 창구로 넓히고, 각 경로에서 들어온 정보를 통합 분석·차단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KISA 관계자는 "접수된 1300건 신고 데이터를 분석해 차단이 필요한 발신 번호를 식별하고, 이동통신사와 연계된 실시간 차단 시스템을 통해 해당 번호를 신속하게 공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동통신사·단말기 제조사 등과 협력을 통해 신고 사각지대를 줄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효경 기자(hyomirro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