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무신사가 인공지능(AI) 기반 상품 추천 서비스의 적용 범위를 패션과 뷰티 전반으로 넓히며 고객의 상품 탐색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무신사는 지난달 22일 'AI 트렌드 큐레이션'을 12개 카테고리로 확대 적용한 결과, 신규 적용 카테고리의 필터 이용률이 평균 14%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AI 트렌드 큐레이션은 플랫폼 외부의 패션·뷰티 트렌드를 분석해 관련 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다. 기존 구매 이력에 기반한 개인화 추천과 달리 최신 유행과 소비 상황을 반영한 상품 탐색을 지원한다.
무신사는 지난 6월 캡·야구모자 카테고리에 서비스를 처음 도입한 뒤 니트·스웨터와 맨투맨, 데님 팬츠 등 일상복부터 경량 패딩, 숏패딩, 롱패딩, 겨울 코트 등 아우터까지 적용 범위를 넓혔다. 뷰티 부문에서는 에센스·세럼·앰플 카테고리에 처음 적용했다.
서비스 확대 이후 이용률도 증가했다. 새롭게 도입한 10개 카테고리의 필터 이용률은 적용 직후 열흘간 이전보다 평균 14%, 최대 21% 늘었다. 반면 서비스를 적용하지 않은 유사 카테고리에서는 이용률이 정체되거나 감소했다.
소비자는 '얼굴 소멸 모자', '꾸안꾸 볼캡', '러닝의 계절' 등 일상적인 표현의 필터를 선택해 상품을 탐색할 수 있다. 캡·야구모자 카테고리에서는 '얼굴 소멸 모자'가 AI 큐레이션 선택의 47%를 차지했으며, 지난 9월 말 이후에는 54%까지 높아졌다.
무신사는 지난달 29일 사진으로 상품을 검색하는 '무신사 렌즈'도 출시했다. 사진 한 장에서 최대 8개 상품을 인식해 동일하거나 유사한 상품을 찾아주는 기능이다. 상품 추천에 이어 이미지 검색까지 AI 활용 범위를 넓히는 모습이다.
무신사는 연내 AI 트렌드 큐레이션을 전 카테고리로 확대할 계획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고객들이 모자를 고를 때도 상황과 스타일 등 맥락을 중시하는 경향을 확인했다"며 "패션과 뷰티 전반에서 고객의 상황과 최신 트렌드를 더욱 정교하게 읽어내는 AI 큐레이션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