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사무노조 전면파업 예고에 "깊은 유감⋯원칙 없는 양보 없다"

효성중공업, 사무노조 전면파업 예고에 "깊은 유감⋯원칙 없는 양보 없다"

"임금안도 안 보고 교섭 결렬⋯근로시간면제 중단은 법정 한도 준수"

[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효성중공업이 사무기술직 노동조합의 전면파업 예고에 대해 "깊은 유감"을 나타냈다. 노조가 임금안도 보지 않은 채 교섭을 깨고 파업 수순에 들어갔다는 주장이다.

효성중공업 창원공장 전경. [사진=효성중공업]

효성중공업은 3일 사무노조 파업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원칙 없는 양보나 파업 압박에 따른 일방적인 요구 수용은 없으며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노사는 지금까지 여섯 차례 교섭을 벌였고 별도로 실무 협의도 이어 왔다. 회사는 이 과정에서 단체협약안을 내놨지만, 노조가 곧 제시될 임금안을 확인하지도 않고 교섭 결렬을 선언한 뒤 조정을 신청했다는 것이다.

노조가 문제 삼은 '불성실 교섭'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회사는 임금안을 두고는 협의조차 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노조가 애초부터 파업을 염두에 두고 교섭에 나선 게 아니냐며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중단을 둘러싼 노조 탄압 주장도 일축했다. 회사는 기존 기능직 노조에 이미 근로시간면제 시간이 배정돼 있어 사무기술직 노조에까지 더 주면 법정 한도를 넘어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설 노조에 한시적으로 지원하던 기간이 끝나 연장하지 않았을 뿐이며 이를 탄압으로 모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생산 차질 우려에는 선을 그었다. 사무노조가 예고한 '72시간 전면파업'은 이 노조만의 파업이어서 창원공장 전체가 멈추는 것과는 관계가 없다는 설명이다. 생산 현장의 기능직 근로자 등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으며 생산과 고객 대응은 평소대로 이어 간다고 회사는 밝혔다.

회사는 노조가 미리 날짜를 정해 둔 파업 일정에 맞춰 쟁의 절차를 밀어붙이고 있다며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노조 요구에 대해서는 합리적 원칙을 지키되 법과 절차에 따라 교섭을 이어 가고 임직원 안전과 고객 신뢰, 정상적인 사업 운영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