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김정수 기자] 진보당 경기도당이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경기도의 재정 운용과 노동·복지 예산 축소 움직임을 비판하며 민생 중심의 도정 전환을 촉구했다.
진보당 경기도당은 3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오는 6일부터 시작되는 경기도의회 2026년도 행정사무감사가 경기도 행정의 문제점을 점검하고 노동자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을 바로잡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진보당은 경기도가 재정난을 이유로 공공부문 비정규직 처우개선 예산과 최중증장애인 권리중심 공공일자리 예산 등을 축소하려 했다며, 정책 결정 과정에서 당사자와의 소통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처우개선 예산 삭감과 고용 불안에 항의하며 도청 앞 농성에 나섰고, 장애인 권리중심 공공일자리 사업도 예산 감액 추진에 따른 반발로 논란이 불거졌다고 주장했다.
경기도가 관련 사안에 대해 재논의 방침을 밝혔지만, 근본적인 정책 방향이 바뀌지 않는다면 유사한 문제가 반복될 수 있다는 게 진보당의 입장이다.
도비 지원 축소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제기했다. 진보당은 경기도가 재정 부담을 31개 시·군에 전가할 경우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자체부터 비정규직 지원과 이동노동자 쉼터, 농민기본소득, 취약계층 돌봄 등 민생사업이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진보당은 경기도에 시·군으로 재정 부담을 넘기는 방침을 철회하고 노동자와 서민을 위한 예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것을 요구했다.
경기도의회에는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공공부문 비정규직 예산과 장애인 일자리 문제 등 사회적 약자와 관련된 정책의 추진 과정 및 예산 편성 실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것을 주문했다. 노동·농민·복지·청년 분야 예산이 후순위로 밀리지 않도록 의회의 감시와 견제 역할도 강조했다.
진보당 경기도당은 “행정사무감사가 정쟁에 머물러서는 안 되며 도민의 삶과 직결된 정책을 점검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며 “노동이 존중받고 사회적 약자가 배제되지 않는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감사 전 과정을 살피고 민생 예산 확보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수원=김정수 기자(kjsdm05@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