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조류질병연구소, 차세대 조류백신 상용화 추진

전북대 조류질병연구소, 차세대 조류백신 상용화 추진

㈜바이오드, ㈜씨티씨바이오 등과 업무협약…백신 2종 제품화 협력

[아이뉴스24 박종수 기자] 전북대학교 조류질병연구소(소장 장형관)가 ㈜바이오드(대표 강민), ㈜씨티씨바이오(대표 조창선)와 손잡고 차세대 동물용 백신의 상용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선다.

세 기관은 최근 서울 청담동 씨티씨바이오 본사에서 차세대 HVT 벡터백신의 공동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전북대 조류질병연구소가 ㈜바이오드, ㈜씨티씨바이오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사진=전북대학교 ]

대학의 전문 연구역량을 바탕으로 개발한 백신 기술을 산업 현장에 적용하고, 국산 동물용 백신의 사업화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협력이다.

상용화 대상은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예방용 백신 ‘rHVT-Y280’과 저병원성 AI 및 전염성 F낭병(IBD·감보로병)을 동시에 예방하도록 설계된 다가백신 ‘rHVT-Y280-G2d’ 등 2종이다.

두 백신은 칠면조헤르페스바이러스(HVT)를 유전자 전달체로 활용하는 재조합 바이러스 벡터백신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HVT 벡터백신은 유전적 안정성이 높고 체액성·세포성 면역을 효과적으로 유도할 수 있다. 또한 부화 전 종란에 접종하는 방식으로 부화장에서 대량 자동접종이 가능해 차세대 가금류 백신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두 질병에 동시 대응하도록 설계된 다가백신은 질병 예방의 효율성을 높이고 접종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산업적 활용이 기대된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대학의 연구성과를 제품 생산과 시장 진출로 연결하는 데 있다.

전북대 조류질병연구소의 축적된 연구역량에 바이오드의 바이러스 벡터백신 개발 기술, 씨티씨바이오의 동물용의약품 생산·사업화 역량을 결합해 백신 산업화의 전 과정을 잇는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세 기관은 생산공정 최적화와 품질평가 기술 확립, 안전성·유효성 평가, 품목허가 등 상용화에 필요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씨티씨바이오는 자회사 씨티씨백의 KVGMP 생산시설을 활용해 양산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바이오드와의 위탁생산(CMO) 협력도 확대할 예정이다.

바이오드 강민 대표는 “글로벌 HVT 벡터백신 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국내 기술의 사업화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전북대 조류질병연구소 및 씨티씨바이오와의 협력으로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씨티씨바이오 조창선 대표는 “이번 협력이 차세대 동물용 백신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사의 생산 인프라와 사업화 경험을 바탕으로 국산 HVT 벡터백신 상용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전북대 조류질병연구소를 모태로 설립된 바이오드는 다양한 헤르페스바이러스 기반 백신 플랫폼을 활용해 고병원성·저병원성 AI 백신 등 동물용 바이오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코미팜과 고병원성 AI 백신 상용화를 위한 협력을 추진한 데 이어 이번 협약으로 백신 기술의 사업화 영역을 넓히고 있다.

/전북=박종수 기자(bells@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