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22억 들여 학교 공간 바꾼다…“교실은 배움터, 복도는 놀이터”

경북교육청, 22억 들여 학교 공간 바꾼다…“교실은 배움터, 복도는 놀이터”

도내 초등학교 24곳 교실·복도 등 43개 공간 재구조화…2027년 2월까지 추진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학교 복도가 아이들의 놀이터로, 획일적인 교실은 놀이와 배움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바뀐다.

경북교육청이 학생들의 놀 권리와 쉴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학교 공간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영주중앙초의 놀이공간 재구조화 사업 전경 [사진=경북교육청]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도내 초등학교 24개교를 대상으로 총 21억9,350만원을 투입해 '놀이중심 공간 재구조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교실을 학생 발달 단계에 맞는 아동친화적 공간으로 바꾸고, 복도와 홈베이스 등 학교 내 여유 공간을 놀이·휴식·배움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재구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경북교육청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도내 전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해 24개교의 교실 20실과 복도·홈베이스 등 23곳을 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

선정된 학교들은 2027년 2월까지 공간 개선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대부분의 학교는 수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여름방학 중 공사를 완료했으며, 나머지 학교는 2학기와 겨울방학을 활용해 공사를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기존 교실 환경 개선에서 한발 더 나아가 테마형 실내놀이터 조성을 병행한다.

학생들이 날씨와 관계없이 학교 안에서 자유롭게 놀고 쉴 수 있도록 공간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경북교육청의 놀이중심 공간 재구조화 사업은 2019년 시작돼 올해까지 교실 441실과 학교 내 공간 664곳을 대상으로 추진됐다.

사업 과정에는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직접 참여한다.

각 학교는 '놀이중심 공간 재구조화 학교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설계 단계부터 실제 사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있다.

경북교육청도 지원단 협의회를 운영하고 업무 길라잡이를 제작·배부하는 등 학교별 사업 추진을 돕고 있다.

영주중앙초의 놀이공간 재구조화 사업 전경 [사진=경북교육청]

이번 사업은 학교를 단순히 공부하는 공간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놀이와 휴식을 통해 관계를 형성하고 창의성을 키우는 생활공간으로 변화시키는 데 의미가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교가 놀이와 휴식을 통해 미래 역량을 키우는 배움의 공간이자 학생들이 마음껏 놀고 충분히 쉬며 꿈을 가꿀 수 있는 따뜻한 공간으로 변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