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존 터너스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의 화면 문제로 반품된 제품을 교체하고 있다고 밝혔다. 생산량을 늘리고 있지만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을 시점은 예측하기 어렵다고 했다.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새 음성 비서 '시리'는 하루 25억건의 요청을 처리한다고 밝혔다.

아이폰 듀오 화면 문제로 반품된 제품 "극히 일부"
터너스 CEO는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디스플레이 문제로 반품된 아이폰 듀오는 전체의 "극히 일부"라며 해당 제품을 교체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반품 비율과 문제 원인은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달 23일 아이폰 듀오가 출시된 직후 일부 이용자는 내부 화면의 중앙 접힘부를 따라 균열이나 줄이 생겼다고 제보했다.
애플은 지난달 26일 일부 제품에서 내부 디스플레이 문제가 발생했다며 해당 고객에게 애플케어를 통해 교체를 신청하라고 안내한 상태다.
터너스 CEO는 "현재 아이폰 듀오 공급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생산량은 순조롭게 늘고 있다면서도 "지금으로서는 공급과 수요가 언제 균형을 이룰지 예측할 수 없다"고 했다.
터너스 "시리 처음부터 다시 만들었다"…하루 25억건 처리

터너스 CEO는 인터뷰에서 새 시리에 대해 "우리가 늘 원했던 시리를 이제 갖게 됐다"며 "처음부터 다시 만들었다"고 말했다. 새 시리가 하루 25억건의 요청을 처리한다고도 밝혔다.
새 시리는 애플의 인공지능(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기반으로 한다. 사용자가 요청하면 메시지와 이메일, 사진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고 화면에 띄운 내용을 바탕으로 질문에 답한다.
이메일 초안을 쓰거나 사진을 편집해 공유하는 등 앱에서 작업을 수행할 수도 있다. 애플은 지난달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한국어 지원을 추가했다.
애플은 그동안 주요 빅테크 기업에 비해 AI 인프라 투자에 신중했지만, 새 시리 운영 비용은 연말 수익성 전망에 반영했다. AI 기능을 제공하는 데는 모델을 개발한 뒤에도 요청을 처리하는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한편 애플은 이날 2026회계연도 4분기(9월 26일 종료) 연결 기준 매출 1144억7700만달러, 영업이익 356억31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11.7%, 영업이익은 9.9%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31%로 집계됐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