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경북, 축제의 바다로…“사과 먹고 라면 즐기고 불꽃에 취한다”

11월 경북, 축제의 바다로…“사과 먹고 라면 즐기고 불꽃에 취한다”

4일부터 21일까지 청송·구미·울진·포항서 5개 축제 릴레이 개최
청송사과·구미라면·울진수산물·포항해병대·국제불빛축제…먹거리부터 체험·야경까지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11월 경북이 거대한 축제장으로 변신한다.

청송의 사과와 구미의 라면, 울진의 수산물에 포항의 해병대 문화와 화려한 불꽃쇼까지 더해지면서 경북 곳곳에서 지역의 맛과 멋을 즐기는 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지난해 열린 포항국제불빛축제 전경 [사진=경북도]

경상북도는 4일부터 21일까지 청송·구미·울진·포항 등 4개 시군에서 지역 특색을 살린 5개 축제를 연이어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첫 주자는 청송사과축제다.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문화관광축제인 '제20회 청송사과축제'는 4일부터 8일까지 청송읍 용전천 현비암 일원에서 열린다.

'지금 청송! 사과로 물들다'를 주제로 청송사과 전시·판매와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사과 쌓기와 껍질 길게 깎기, 당도 맞히기를 겨루는 '사과올림픽'을 비롯해 사과난타, 황금사과 찾기 등 관광객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특히 20회 개최를 기념한 블랙이글스 에어쇼와 청송사과 꽃줄엮기 전국대회가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지난해 열린 청송 사과축제 전경 [사진=경북도]

6일부터 8일까지는 구미와 울진에서 먹거리 축제가 동시에 열린다.

도 지정 최우수 축제인 '제5회 구미라면축제'는 구미역 일원에서 개최된다.

국내 대표 라면 생산시설이 있는 구미의 산업적 특성을 관광 콘텐츠로 연결한 행사다.

축제장에는 다양한 라면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라면 레스토랑'과 면·스프·토핑을 직접 조합하는 '스프LAB & 셀프 조리존'이 운영된다.

세계 13개국 참가자가 참여하는 '글로벌 라면 챌린지'도 열려 라면을 매개로 한 국제적인 음식문화 교류가 펼쳐진다.

같은 기간 울진 죽변항에서는 '제6회 죽변항 수산물축제'가 관광객을 맞는다.

'가자 죽변항!, 먹자 수산물!'을 주제로 동해의 신선한 수산물을 맛보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맨손 활어잡기와 수산물 즉석경매, 해체쇼, 물회 퍼포먼스에 어선 퍼레이드와 바다공방 체험까지 더해진다.

지난해 열린 구미 라면축제 전경 [사진=경북도]

중순에는 포항이 축제 열기를 이어받는다.

14일부터 15일까지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해병의거리와 해병대 제1사단 일원에서 '2026 포항 해병대문화축제'가 열린다.

평소 일반인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군부대 시설을 개방하고 장갑차 탑승, 군 장비 전시, 전투체력 체험 등을 선보인다.

한·미 해병대가 함께하는 민·관·군 화합행진과 군악대·의장대 시범, 서바이벌 게임도 진행된다.

11월 경북 축제의 마지막 무대는 영일만 밤하늘을 수놓는 국제불꽃쇼다.

'제22회 포항국제불빛축제'는 19일부터 21일까지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축제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국내외 불꽃 연출팀이 참여하는 국제불꽃쇼가 펼쳐진다.

건물 외벽에 빛과 영상을 투사하는 미디어파사드와 시민 참여형 야간 퍼레이드 '나이트 카니발'도 선보인다.

경북도는 축제 기간 관광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교통과 관람 편의 대책을 점검할 방침이다.

이번 축제들은 지역 농특산물과 산업, 해양자원, 군 문화를 관광상품으로 연결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다만 축제의 성과가 단순 방문객 증가에 머물지 않고 지역 숙박·음식점·전통시장 등의 실질적인 소비 확대로 이어지는지가 중요하다.

특히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행사에서는 교통 혼잡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현장 관리가 관건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사과와 라면, 수산물 등 경북의 우수한 먹거리를 세계인의 밥상에 올리고 지역 고유의 멋과 흥을 더해 K-관광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마다 가진 특색을 경쟁력 있는 관광상품으로 발전시켜 경북을 다시 찾고 싶은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