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 실패? 성범죄 목적?⋯'천안 日 여성 피살 사건', 범행 동기 규명 중

주식 투자 실패? 성범죄 목적?⋯'천안 日 여성 피살 사건', 범행 동기 규명 중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충남 천안 오피스텔에서 30대 남성이 20대 일본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경찰이 해당 남성의 성범죄 목적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천안 서북경찰서는 지난달 30일 살인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수사 중이다.

알고 지낸 일본인 여성 살해한 혐의로 법정 출석하는 A씨.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

A씨는 같은 달 28일 오후 4시 20분쯤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한 오피스텔에서 일본 국적의 20대 여성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후 전북 전주까지 도주했으나 범행 다음 날 새벽 붙잡혔다.

단기 아르바이트로 생활을 이어가던 A씨는 사실상 무직 상태였으며 B씨와 연인 관계도 아닌, 불과 3차례 만난 사이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주식 투자를 했는데 500만원 정도 손해를 봐서 죽을 결심을 했다. 혼자 죽기는 무서워 B씨와 함께 죽으려 했다"는 취지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은 수사 초기와 달리 B씨가 발견될 당시 상체에 아무것도 걸치지 않았던 사실을 확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등 A씨의 성범죄 목적 범행일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셀스]

B씨는 지난 9월 한국에 입국했다가 일본으로 돌아간 뒤, 지난달 중순 다시 입국했다. 그는 비자가 필요 없는 단기 체류 형식으로 한국에 들어왔으며 다른 사람이 임대한 오피스텔에 머물다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직전 그는 다른 한국인 남성에게 전화를 걸었으며, 경찰은 해당 남성으로부터 "B씨의 비명을 들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다.

경찰은 현재 잠금이 되어 있는 B씨 휴대전화를 열어 두 사람의 최초 접촉 경로 등도 파악하려고 시도 중이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