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김정수 기자]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재정 위기 극복과 민생 현안 해결을 위해 여야를 아우르는 공식 협의체를 출범시켰다.
내년도 본예산 편성과 심의를 앞두고 주요 정책과 예산을 사전에 조율해 도정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경기도와 도의회는 2일 도의회 예담채에서 ‘여야정협치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공동협약을 체결했다.
행사에는 추미애 경기도지사와 남종섭 도의회 의장, 안광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방성환 국민의힘 대표의원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치위원회는 도지사와 도의회 의장, 여야 교섭단체 대표의원이 공동의장을 맡는다.
주요 도정 현안과 조례안, 예산안, 정책·전략사업 등을 논의하며, 분기별 정례회의와 현안 발생 시 임시회의를 통해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실무협의회도 운영하는데, 주요 안건을 사전에 검토하고 도와 의회 간 이견을 조정하는 한편, 합의 사항의 이행 여부까지 점검하도록 해 협의가 실제 정책 추진으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출범에 앞서 추 지사는 남 의장과 고은정·김미숙 부의장을 비롯한 의회 지도부와 오찬을 갖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표단을 각각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지방세제 개편과 국비 확보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내년도 본예산 편성 과정에서 사전 협의를 강화하고 지방의회법 개정과 지방자치 발전에도 힘을 모으기로 뜻을 모았다.
추 지사는 "도와 의회가 긴밀하게 소통해 필수 민생사업 예산을 확보하고, 지방세제 개편과 국비 확보 등 재정 현안 해결에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안광률 대표의원도 민생예산만큼은 여야가 함께 논의해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협치와 함께 예산에 대한 엄격한 검증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방성환 대표의원은 "협치가 형식적인 타협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도민의 목소리를 반영해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금 낭비를 막기 위해 예산을 면밀히 살피되 도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정책에는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것이다.
남 의장은 "재정이 어려운 시기일수록 도와 의회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며 "당장 내년도 예산부터 협치위원회를 통해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와 의회는 앞서 2022년 11월 여야정협의체를 구성하고 2023년 9월 여야정협치위원회를 운영한 바 있다.
이번 위원회는 기존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 협의와 합의 사항의 이행 관리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향후 협치위원회가 재정 위기 대응과 민생예산 확보 등 주요 현안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도와 의회는 정기적인 협의와 이행 점검을 통해 이견을 조정하고 도민 생활과 직결된 정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수원=김정수 기자(kjsdm05@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