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美 PODD서 차세대 약물전달 플랫폼 3종 선봬

대웅제약, 美 PODD서 차세대 약물전달 플랫폼 3종 선봬

장기지속형 주사제·마이크로니들·고농축 제형 연구 성과 발표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대웅제약이 국제 약물전달 기술 콘퍼런스에서 차세대 약물전달 플랫폼 3종의 연구개발 성과를 공개하고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김관영 대웅제약 제제기술센터장이 PODD 2026에서 차세대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에 대해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은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PODD(Partnership Opportunities in Drug Delivery) 2026'에 참가해 차세대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을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약물전달 기술은 약물이 체내에 흡수되고 방출되는 방식과 속도를 조절하는 기술이다. 같은 성분의 약물이라도 전달 방식을 개선하면 투여 횟수나 투여량을 줄이는 등 환자의 사용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

이번 행사에서 대웅제약은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 '큐어', 마이크로니들 플랫폼 '클로팜', 바이오의약품 고농축 제형 플랫폼 '써미크라' 등 3개 기술을 선보였다.

행사 첫날에는 김관영 대웅제약 제제기술센터장이 '펩타이드·바이오의약품을 위한 차세대 약물전달 플랫폼 솔루션'을 주제로 발표했다. 약물의 특성과 개발 목적에 맞는 전달 기술 적용 전략과 플랫폼별 연구 성과를 소개했다.

큐어는 생분해성 고분자로 만든 미세입자를 활용해 약물이 일정 기간 지속적으로 방출되도록 설계된 기술이다. 약물 투여 횟수를 줄여 환자 치료 편의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이번 행사에서는 펩타이드 약물에 적용한 약동학 연구 결과와 대량생산을 고려한 제형·공정 개발 성과를 발표했다.

클로팜은 미세한 바늘을 이용해 피부로 약물을 전달하는 패치형 기술이다. 대웅제약은 비만·당뇨병 치료에 사용되는 GLP-1 계열 약물의 패치 투여에 따른 체내 흡수와 혈중 농도 변화, 정밀 제조 및 자동화 공정 개발 성과를 공개했다.

써미크라는 항체 등 바이오의약품을 고농축 제형으로 개발해 적은 부피로 피하 투여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항체와 항체약물접합체(ADC)의 고농축 제형 개발 결과와 체내 약물 흡수·활성 평가 결과 등을 소개했다.

대웅제약은 행사 기간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비즈니스 미팅도 진행했다. 향후 외부 후보물질에 자사 플랫폼을 적용하는 기술협력과 공동개발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신약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약물의 특성에 최적화된 전달 기술과 이를 실제 제품으로 구현할 수 있는 제형·제조 역량이 중요하다"며 "글로벌 제약사의 후보물질에 적합한 플랫폼을 접목해 실질적인 사업 협력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