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재수 기자]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우산리 도요지에서 조선 전기 대규모 백자 가마터 3기가 확인됐다.
이 가운데 2기는 길이가 22m 이상으로, 지금까지 광주 조선백자 요지 발굴 조사에서 확인된 가마터 가운데 최대 규모다.

시는 국가 사적 광주 조선백자 요지 발굴 조사가 진행 중인 퇴촌면 우산리 71-2 일원에서 조선 전기 가마터 3기가 확인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발굴 조사는 한국도자재단 경기도자박물관이 맡아 진행하고 있다.
확인된 가마터 3기 중 2기는 길이가 22m 이상이며 가마 바닥 구조와 벽체 시설 등이 비교적 온전하게 남아 있어 조선 전기 백자 생산시설의 구조와 축조 방식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우산리 도요지는 그 동안 태실에 매장되는 태항아리 뚜껑과 ‘世’, ‘中’ 등의 글자가 새겨진 백자가 출토돼 왕실에 납품된 백자를 생산했을 가능성이 제기된 곳이다. 이번 조사에서 대규모 가마터의 실체까지 확인되면서 당시 광주 지역 백자 생산 체계와 왕실 납품의 연관성을 규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광주시와 한국도자재단은 오는 4일 2차례에 걸쳐 일반 시민에게 발굴 조사 현장과 주요 조사 성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현장설명과 관련한 문의는 한국도자재단으로 하면 된다.
시는 2017년부터 2026년까지 한국도자재단과 광주 조선백자 요지 보존·관리를 위한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사적 가마터 50여 곳에 대한 발굴 조사를 추진해 왔다.
올해는 경기문화재단과 신규 협약을 체결해 광주 조선백자 요지의 역사적 가치를 규명하기 위한 발굴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광주=정재수 기자(jjs3885@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