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산림산업 대전환 시동…“산을 지키는 시대 넘어 돈 버는 산으로”

경북도, 산림산업 대전환 시동…“산을 지키는 시대 넘어 돈 버는 산으로”

이철우 지사, 산림 6차 산업 투자 확대·산림경영특구·산림투자선도지구 추진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경북의 산림정책이 '보전'에서 '소득'으로 무게중심을 옮긴다.

나무를 심고 숲을 가꾸는 데 머물지 않고 산림자원을 가공·관광·체험산업과 연결해 임업인의 소득과 지역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일 열린 '제1회 경상북도 임업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산림소득 증대와 임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경북도가 내세운 핵심은 이른바 '돈이 되는 산'이다.

경북도는 2일 경북여성가족플라자 대강당에서 '제1회 경상북도 임업인의 날 기념행사'를 열고 산림산업의 새로운 성장 방향을 제시했다.

'숲에서 시작된 오늘, 미래의 숲으로'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산림소득 증대에 기여한 임업인과 공무원 등 16명이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임업인의 날은 산림의 경제적·공익적 가치를 알리고 임업인의 권익을 높이기 위한 법정기념일로, 매년 11월 1일이다.

이날 경북도가 제시한 산림산업 전략은 크게 세 가지다.

먼저 지역별 특화 임산물을 생산에서 가공, 체험, 관광까지 연결하는 산림 6차 산업 투자를 확대한다.

단순히 임산물을 생산해 판매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부가가치를 높이고 임업인의 소득원을 다양화하겠다는 취지다.

산림경영특구 조성도 추진한다.

개별적으로 이뤄지는 산림경영을 규모화·집단화해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방식이다.

산림투자선도지구는 민간자본을 산촌으로 끌어들여 새로운 사업과 일자리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춘다.

특히 청년들이 산촌에서 일자리를 찾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경제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이 경북도의 구상이다.

경북도는 이날 신규 임업인과 귀산촌 희망자들을 위한 '귀산촌 임업인 가이드' 영상도 공개했다. 영상에는 임업 지원정책과 산촌 정착 과정 등에 대한 안내가 담겼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일 '제1회 경상북도 임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통해 산림 6차 산업 육성과 임업인 소득 증대, 청년 산촌 일자리 창출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산은 더 이상 지키기만 하는 대상이 아니라 임업인의 땀이 소득으로 돌아오고 청년의 꿈이 자라는 삶의 터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산림을 보전하고 가꾸는 것을 넘어 임업인이 안정적인 소득을 얻고 청년들이 새로운 기회를 찾아 모여드는 '돈이 되는 산'을 만들어야 한다”며 “경북도가 앞장서 산림의 경제적 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