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현동 기자] 9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율이 4%대로 내려왔다. 추석 연휴가 지난해 10월에서 올해 9월로 당겨졌는데도 8월(7.3%)보다 증가율이 낮다. 증가분의 3분의 1은 자동차가 채웠다.
국가데이터처가 2일 발표한 '2026년 9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9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4조9719억원이다. 1년 전보다 4.1%(9758억원) 늘었다. 전월보다는 2.7% 증가했다.

증가를 이끈 것은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이다. 거래액이 1조2738억원으로 30.9%(3008억원) 늘었다. 전체 증가분의 30.8%다. 전월보다는 44.0% 급증했다.
자동차를 빼면 9월 온라인쇼핑 증가율은 2.9%로 낮아진다. 자동차의 모바일 거래 비중은 16.0%에 불과하다. 대부분 PC로 거래됐다는 뜻이다. 고가의 완성차 온라인 판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3분기 전체로도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 거래액은 3조1256억원으로 25.5% 늘었다.
추석 효과는 먹거리와 선물에 쏠렸다. 농축수산물은 9.7%(1480억원), 음·식료품은 4.0%(1437억원) 늘었다. 모바일 상품권 등 이쿠폰서비스는 19.4%(1014억원) 증가했다.
세 품목의 증가액은 3931억원이다. 전체 증가분의 40.3%다. 자동차와 합치면 네 품목이 증가분의 71.1%를 차지한다.
반면 연휴 효과는 여행에서 보이지 않았다.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은 2조8722억원으로 0.6%(164억원) 늘었다. 올해 추석 연휴는 9월 24~27일 4일이었다. 지난해(10월 3~9일 7일)보다 짧았다. 전월보다는 14.6% 줄었다.
의복(-4.8%)과 가전·전자(-7.0%)는 뒷걸음질쳤다. 두 품목에서 줄어든 거래액은 1760억원이다. 반면 화장품은 12.2%(1401억원), 통신기기는 8.8% 늘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9조846억원으로 5.4% 증가했다. 모바일 비중은 76.4%로 1년 전보다 1.0%p 높아졌다. 소매판매액 대비 온라인쇼핑 상품 거래액 비중은 29.7%다.
3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1조944억원이다. 1년 전보다 40.7% 늘었다. 가장 크게 늘어난 것은 면세점 판매다. 3717억원으로 90.5% 급증했다. 면세점을 빼면 직판 증가율은 24.0%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4320억원으로 62.3% 늘었다. 중국 판매의 79.4%(3431억원)가 면세점 몸이다. 상품군별로는 화장품이 6363억원으로 47.1% 증가했다. 전체 직판의 58.1%다.
해외 직접 구매액은 1조9893억원으로 6.3% 줄었다. 중국(-9.1%)과 미국(-11.1%)에서 모두 감소했다. 일본만 32.4% 늘었다. 상품군별로는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이 15.5% 줄었다.
직구가 직판보다 많은 구조는 그대로다. 다만 격차는 크게 줄었다. 3분기 직구가 직판보다 8949억원 많았다. 1년 전(1조3443억원)보다 4494억원 좁혀졌다.
/김현동 기자(citizenk@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