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에 막히는 폐수처리장…청주시, 오송 배출업소 점검

기름에 막히는 폐수처리장…청주시, 오송 배출업소 점검

[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식품·화장품 제조업체에서 배출되는 기름 성분이 충북 청주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 공공폐수처리시설의 분리막 막힘을 유발하면서 청주시가 폐수배출업소 관리 강화에 나섰다.

청주시는 사업장별 전처리시설 가동 상태와 유분(노르말헥산 추출물) 배출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오송2산단 폐수배출업소 지도점검 모습. [사진=청주시]

시에 따르면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에는 68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이 가운데 생명공학·의료·식품 분야 등 22개 사업장의 폐수가 공공폐수처리시설에서 최종 처리된다.

최근 일부 사업장에서 배출된 동식물성 기름 성분이 폐수에 섞여 유입되면서 오염물질을 걸러내는 분리막 표면에 달라붙어 막힘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이는 처리 효율 저하뿐 아니라 분리막 수명 단축과 유지관리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시는 유수분리시설과 전처리시설의 정상 가동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수질 배출기준 준수와 폐수 표면 부유물인 스컴의 적정 처리도 지도할 계획이다.

관리 취약 업소는 수질검사 주기를 단축하고 현장 순찰을 강화한다. 배출기준 위반 업체에는 관련 규정에 따른 행정조치를 검토하고, 전처리시설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영세 사업장에는 맞춤형 기술자문을 지원한다.

김홍석 청주시 하수처리과장은 “공공폐수처리시설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개별 사업장의 철저한 폐수 관리가 중요하다”며 “지도 점검과 기술지원을 강화해 안정적인 폐수처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청주=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