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카티, '몬스터 다크' 공개⋯덜어내고 본질만 남겼다

두카티, '몬스터 다크' 공개⋯덜어내고 본질만 남겼다

1세대 몬스터 다크 리버리 계승⋯890cc V2 엔진·111마력

[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두카티가 대표 네이키드 모델 몬스터의 새 버전 '몬스터 다크(Monster Dark)'를 내놨다.

두카티 뉴 몬스터 다크. [사진=두카티코리아]

두카티는 2일 몬스터 다크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1993년 첫선을 보인 몬스터는 '필요한 모든 것, 그 이상은 없다(Everything you need, nothing more)'는 철학으로 만들어져 세계 곳곳에 두터운 팬층을 거느린 모델이다.

몬스터 다크는 몬스터가 지닌 본질적 가치를 원하는 라이더를 겨냥했다. 들소의 등에서 착안한 연료탱크의 어깨선과 이를 감싸는 헤드라이트, 운전자와 동승자가 함께 쓰는 일체형 시트, 짧고 가벼운 뒷부분 등 몬스터의 상징적 디자인은 그대로 두고 나머지 요소는 덜어냈다.

색은 1세대 몬스터에서 처음 쓰였던 어두운 리버리를 다시 입혔다. 시트는 한 가지 소재로 마감하고 휠은 모두 검게 칠했다. 프런트 프레임과 배기구 끝 캡, 흡기 스노클 등 일부 부품은 칠을 하지 않고 소재 본래의 질감을 그대로 드러냈다.

심장은 890cc V2 엔진이다. 9000rpm에서 최고출력 111마력, 7250rpm에서 최대토크 91.1Nm를 낸다. 4000~10000rpm에 걸쳐 최대토크의 80% 이상을 뿜어내 일상 주행에서도 힘이 넉넉하고 반응이 빠르다.

차체는 슈퍼바이크에서 영감을 받은 알루미늄 모노코크 프레임에 하이브리드 테크노폴리머·트렐리스 구조의 리어 서브프레임을 조합했다. 부품마다 무게를 덜어 내 이전 세대보다 4kg 가벼워졌고, 연료를 뺀 무게는 175kg이다. 시트 높이는 815mm로 낮고 차체가 슬림해 정차할 때 발이 땅에 잘 닿는다.

전자장비도 두루 갖췄다. 코너링 ABS와 두카티 트랙션 컨트롤(DTC), 두카티 윌리 컨트롤(DWC), 엔진 브레이크 컨트롤(EBC)이 기본이며 개입 정도를 라이더가 직접 조절할 수 있다. 주행 정보는 5인치 컬러 TFT 화면에 표시되고, 어반·스포츠 등 4가지 라이딩 모드를 버튼 하나로 바꿀 수 있다.

두카티 퀵 시프트와 크루즈 컨트롤, 플라이 스크린, 동승자 시트 커버, 두카티 멀티미디어 시스템(DMS), 턴 바이 턴 내비게이션 등은 액세서리로 고를 수 있다. MotoGP에서 착안한 출발 가속 기능 '두카티 파워 런치'도 옵션으로 제공된다.

두카티는 몬스터 다크 출시에 맞춰 'IMLegend' 캠페인도 진행한다. 이달부터 공식 딜러를 통해 판매되는 몬스터 다크와 함께, 전·현직 두카티 라이더와 세계 각국의 몬스터리스티가 참여하는 사진 프로젝트다. 30년 넘게 몬스터가 개성과 소속감, 자유로운 자기표현의 상징이 된 과정을 라이더들의 얼굴과 이야기로 풀어낸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