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GC녹십자가 독감백신과 미국 수출 품목인 '알리글로'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수익성을 개선했다.

GC녹십자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5221억원, 영업이익 492억원, 당기순이익 2085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8.5%, 1051.9% 증가했다.
매출 감소에는 지난해 3분기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 판매가 일시적으로 늘었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독감백신과 알리글로 등 수익성이 높은 제품의 판매가 늘고 자회사 적자폭이 축소되면서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독감백신은 2분기에서 이연된 매출이 반영되면서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미국 시장에서 판매 중인 면역글로불린 제제 알리글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알리글로는 상반기 51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3분기 약 4600만달러를 추가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약 9700만달러로, 연간 목표인 1억5000만달러의 약 65%를 달성했다.
알리글로는 일차 면역결핍증 치료에 사용하는 정맥주사용 면역글로불린 제제다. 2023년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품목허가를 받아 2024년 7월 현지 시장에 출시됐다.
당기순이익 급증에는 자회사 큐레보 매각에 따른 계약금 반영이 영향을 미쳤다. GC녹십자는 지난 5월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에 큐레보를 매각했으며, 관련 계약금이 3분기 실적에 반영됐다. 회사는 향후 해당 파이프라인의 상업화에 따른 위탁생산(CMO) 기회와 매출 연동 로열티 등 추가 수익도 기대하고 있다.
미국 혈장센터 운영 자회사 ABO플라즈마의 적자폭도 축소됐다. 7개 혈장센터의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고정비 부담이 완화된 영향이다.
4분기에는 최근 체결한 차세대 파브리병 치료제 기술수출 계약의 선급금 약 468억원이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GC녹십자와 한미약품은 지난달 30일 미국 바이오마린과 파브리병 치료제 후보물질 'LA-GLA'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기존 사업의 견고한 실적과 글로벌 품목의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