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삼성전자와 '가을 야구' AI 네트워크 운용 기술 검증

KT, 삼성전자와 '가을 야구' AI 네트워크 운용 기술 검증

실제 네트워크를 가상으로 구현한 ‘AI 셀 트윈’으로 다양한 운용 방안 검증

[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KT는 삼성전자와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디지털 트윈 플랫폼 'AI 셀 트윈(AI Cell Twin)'에 기반한 '무선망 자율 운용 기술'을 검증했다고 2일 밝혔다.

KT와 삼성전자 직원들이 지난 10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야구 경기 중 AI 셀 트윈에 기반한 무선망 자율 운용 기술을 검증하고 있다. [사진=KT]

 

AI 셀 트윈은 디지털 공간에 무선망을 가상으로 구현한 KT의 네트워크 디지털 트윈 플랫폼이다. 가상 통신 환경에서 모바일 사용 패턴과 트래픽 변화를 임의로 설정해 다양한 네트워크 운용 방안을 시험할 수 있다.

 

양사는 AI 셀 트윈을 기반으로 무선망 자율 운용 기술도 공동 개발했다. 인공지능(AI)이 최적의 네트워크 운용 방안을 도출하고 가상 환경에서 사전 검증한 뒤 실제 무선망에 적용하는 기술이다.

 

양사는 지난 7월부터 약 3개월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기술 실증을 진행했다. 경기장에서 수집한 무선망 데이터로 AI 셀 트윈을 구성하고 자율 운용 기술에 적용되는 AI를 학습시켰다.

 

야구 경기장은 대규모 관중이 밀집하고 입·퇴장과 영상 시청·공유 등으로 무선 데이터 사용량이 시간에 따라 급격히 변하는 환경이다.

 

일부 구역에 데이터 사용량이 집중되면 무선 품질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어 자율 운용 기술의 효과를 검증하기에 적합하다.

 

양사는 AI 학습을 마친 뒤 KT위즈파크 홈 경기에서 무선망 자율 운용 기술을 검증했다. 그 결과 특정 기지국에 집중된 트래픽이 주변 기지국으로 분산되는 것을 확인했다. 기지국 간 트래픽 불균형은 최대 34% 개선됐고 특정 기지국에 집중되는 부하는 최대 16% 감소했다.

 

양사는 이번 가을 야구 경기에서도 무선망 자율 운용 기술 실증을 이어갈 계획이다. 향후 야구 경기장뿐 아니라 다양한 환경으로 기술 적용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정진국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부사장)은 "양사는 AI를 활용한 네트워크 최적화 자동화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사전 검증을 통해 실제 망에 최적화 방안을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며 "네트워크 운용 효율화와 사용자 체감 품질을 모두 향상시키는 미래 통신 기술로 네트워크 혁신을 지속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종식 KT 네트워크부문 미래네트워크Lab장(전무)은 "이번 실증을 통해 AI 셀 트윈 기반 자율 운용 기술의 상용망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KT는 AI 셀 트윈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변화하는 네트워크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이를 통해 고객에게 더 나은 통신 품질을 제공하는 자율 운용 네트워크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