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곽민구 기자]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는 국내 정보보호 기업의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현지 정부기관 및 기업과 기술 협력을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

국내 보안기업 엘에스웨어는 지난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현지 국영기업 수코핀도(SUCOFINDO)와 공동으로 사이버 보안 콘퍼런스 'SUSEC 2026'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지원하는 '사이버 보안 국제협력기반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KISIA는 연구개발 주관기관으로 참여해 국내 보안기업의 현지 사업 협력과 기술 교류를 지원했다.
행사에는 인도네시아 정부기관과 군, 공공기관, 국영기업 및 지방정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인공지능(AI) 시대의 사이버 보안 정책과 국방·공공 분야 보안 기술, 현지 사업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됐다.
첫날 열린 콘퍼런스에서는 인도네시아 국가사이버암호청(BSSN), 군 사이버부대, 통신디지털부 등 주요 기관이 자국의 사이버보안 규제와 AI 관리 체계, 사이버 방위 및 보안 인증 정책을 소개했다. 한국 측에서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KISIA 등이 참석해 양국 간 기술 및 사업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
엘에스웨어와 엑스게이트, 워터월시스템즈, 에임시스, 로그프레소 등 국내 기업은 수코핀도와 함께 인공지능 기반 통합 위협 탐지·대응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이용자와 기기의 접근을 지속적으로 검증하는 '제로트러스트' 보안체계를 적용해 다양한 사이버 위협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목표다.
개발 과정에서는 실제 사이버 공격 사례와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록빗(LockBit) 랜섬웨어 공격 관련 데이터 등을 분석해 현지 보안 환경에 맞는 탐지·대응 기능을 개선하고 있다.
행사 둘째 날인 14일에는 수코핀도 본사에서 'K-시큐리티 솔루션 데이'가 열렸다. 엑스게이트와 파이오링크·워터월시스템즈·에브리존·엘에스웨어·로그프레소 등 국내 보안기업 6곳이 네트워크 보안과 데이터 보호, 서버·계정 보안, 통합 보안관제 기술 등을 소개했다. 마지막 날에는 인도네시아 기관별 보안 요구사항을 바탕으로 보안 수준 진단과 개선 계획 수립, 실제 시스템 구축 방안 등을 논의했다.
KISIA는 앞으로도 해외진출촉진 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국내 보안기업과 인도네시아 기관의 협력을 지원하고, 공동 연구개발 성과가 현지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곽민구 기자(allrounder9261@inews24.com)